올해로 13회를 맞는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은 지난 2007년 겨울 첫 발을 내디딘 이후 매년 겨울마다 대규모 유저 화합의 장으로 열리며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게임 오프라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진: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은 5000명의 유저가 참석한 가운데 네오플이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가 최초로 공개됐다.
올해로 서비스 14주년을 맞으며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는 ‘던전앤파이터’에서 올 겨울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네오플의 강정호 디렉터는 오는 1월 9일 앞두고 있는 최고 레벨 확장과 진각성(세 번째 각성), 신규 장비 등급 '신화' 등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이후 강정호 디렉터가 참석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래는 질의응답을 간추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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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네오플 디렉터. |
- 디렉터 취임 후 1년이 지났다
작년에 인사드린 이후에 많은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 진각성 연출 의도가 궁금하다
어떻게 하면 각성이 새로움을 느낄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물이다. 내부적으로 애니메이션을 넣었을 때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이 자리에서 공개했다.
- 업데이트 발표 마지막에 시로코 레이드를 공개했는데
개발 단계에 맞춰 진행하고 있는데, 해당 레이드를 통해 특수 효과와 새로운 몬스터 패턴을 준비하고 있다. 공개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 진각성 캐릭터 순서는
내부적으로는 100레벨 이후 필연적으로 진각성이 필요한 단계였다. 이에 연구개발에 돌입했고, 제일 먼저 진행한 캐릭터가 여귀검사다. 남격투가도 콘셉이 먼저 잡혔고 시기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진각성이 도입되지 않은 캐릭터는 패시브 스킬이 추가된다고 했는데
패시브 스킬은 100레벨 이후 퀘스트를 통해 받을 수 있다. 특정 스킬을 강화하는 패시브로 진각성이 있는 캐릭터와 아닌 캐릭터의 격차를 줄이기 위함이다. 스토리를 통해 풀어가는 시스템이니 직접 확인하면 좋겠다.
진각성 이후에는 패시브 스킬이 사라진다.
- 신규 아이템의 파밍 기간 소요는
전과제보다는 이전의 방식은 정확한 기간 산출이 어렵다. 이 아이템을 모으는데 까지 무한적으로 길지는 않다. 내부 테스트를 했을 때는 전과제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 던전앤파이터에 스토리가 많다. 모두 소화가 가능하나
굉장히 많은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는데, 동일한 시간이 흐른게 아니다. 상상의 결과물이 시간차가 발생할 것이다.
- 업데이트 과정에서 내수 차별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각 국가별로 현지 사항에 맞게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데이트 간 차별은 절대 없다.
- 신규 클래스에 대한 계획은
새로운 캐릭터는 많은 기대를 해준 사람들이 많다. 진각성 개발에 리소스가 많이 들었다. 신규 캐릭터 나의 캐릭터의 진각성을 배신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진각성에 집중했다.
- 모든 클래스의 진각성 기간은
정확히 말씀드리긴 어렵다. 여귀검사와 남격투가 사례를 확인한다면 유추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최대한 빠르게 적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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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의 산물'을 선보인 이유는
에픽 등급 아이템이 최고였던만큼 모두 획득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이 사실이다. 현재는 골드가 존재해도 사용처가 불분명했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고자 했다.
- 다른 거래 아이템 추가 계획이 있나
계승이 추가되면서 교환 불가 아이템 등을 활용할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혜의 산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 신규 유저에 대한 유입 방안은
1월 업데이트를 하면 여러가지 이벤트를 준비해서 게임에서 떠났던 분들과 신규 유저 분들에게 게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 메타 변화는
신규 던전이 추가되면서 지루하지 않은 다양한 메타가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장비 세팅의 다양화로 레이드 공대장이 파티를 구성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다는 우려가 있다
장비 세팅의 복잡성이 올라가면 그럴 우려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일정 수준 장비 스펙이 된다면 차별받지 않아야 하지만, 공대장을 꾸리는 분들은 장비를 편하게 인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UI적으로도 고민하고 있다.
- 던전앤파이터가 오는 2020년 출시 15주년을 맞이한다. 나아가야할 방향은
재미있는 게임이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목표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시스템, 던전 등 재미를 더욱 고민하고 개발하려고 한다. 유저들이 '많이 재밌어졌다'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