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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마크롱 긴급통화…“터키, 쿠르드족 공격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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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민 기자

승인 : 2019. 10. 12. 19:03

터키군 공격 받은 시리아 국경도시
터키군의 폭격으로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인 탈 아브야드에서 11일(현지시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피해가 잇따르면서 국제사회는 일제히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공=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터키의 시리아 내 쿠르드족 장악지역을 공격한 것을 놓고 지난 11일 밤(현지시간) 통화했다고 쿠웨이트 국영매체 쿠나(KUNA)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터키가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와 미국이 (터키의 쿠르드족 공격에 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으며 계속 긴밀히 협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터키는 지난 9일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미군이 철수한 지 사흘 만에 터키의 공습이 시작된 것이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쿠르드 민병대 등 테러 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밝혔다.
터키는 시리아민주군(SDF)의 중심축을 이루는 쿠르드 민병대를 자국 내 분리주의 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된 테러 집단으로 규정한다.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은 서방이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벌여온 테러 격퇴전을 위험에 빠트리고 대량 난민사태를 촉발할 수 있으니 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터키에 요구하고 있다.
성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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