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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5일 “정부가 7월 29일~8월 2일 서면으로 제307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사업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지원안은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유물자료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하는 데 필요한 경비 6억400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성 만월대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사업은 2007~2018년 진행된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사업을 통해 발군한 60여만 점의 유물 자료를 오는 2020년까지 정리·가공해 자료저장소에 저장하는 사업이다. 사진·도면·동영상 등의 유물자료 정리·가공(22만건)에 3억4000만원, 시스템 구축과 개발에 3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번 기금 지원을 통해 공동발굴 유물자료이 국민에게 제공돼 학술연구 등 목적으로 각계에서 자유롭게 활용될 수 있고 남북협력사업의 성과를 공유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8차 공동발굴 조사를 한 것을 마지막으로 만월대 발굴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차기 발굴 조사에 필요한 장비를 북한으로 반출하기 위해 지난 4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면제를 받았지만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북측과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