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구글과 '창구 밋업 데이(Meet-Up Day)'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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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날 서울 대치동 구글캠퍼스에서 열린 ‘창구 밋업 데이(Meet-Up Day)’에서 이같이 밝히며, “올 상반기만 국내 유니콘 기업이 3개사가 추가되는 등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은 미국과 중국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라고 했다.
박 장관은 “창구 프로그램은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제2벤처붐 확산전략의 일환”이라며 “향후 신규 벤처투자액을 5조원까지 늘리고 2022년까지 현재 9개의 유니콘 기업을 20개까지 육성하는데 창구기업이 그 중심에 서달라”고 당부했다.
중기부와 구글은 게임과 앱 분야 혁신창업자를 육성하는 창구 프로그램 선발기업(창구기업) 6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했다. 창(중기부 창업도약패키지), 구(구글·구글플레이)프로그램은 게임, 앱 분야의 창업자를 선발해 사업비(중기부 185억원)와 마케팅·판로(구글·120억원)를 지원한다.
이번에 선발된 창구기업은 중기부로부터 최대 7억원(창업도약패키지 사업화 최대 3억원 지원, 60개 기업 중 20개 기업을 별도 선발해 창업성장 R&D 2년간 최대 4억원까지 지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구글로부터는 글로벌 세미나와 일대일 코칭 등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도움을 받게 된다.
특히 선발된 창업기업 중 우수자에게는 구글스토어의 상위노출과 홍보캠페인(TV·영화관 유튜브) 혜택 등 글로벌 진출에 한층 다가설 수 있는 특전도 부여된다.
사이먼 칸 구글 부사장은 “대한민국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정보기술(IT)을 겸비한 잠재력이 우수한 국가”라며 “구글은 더 많은 꿈들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와 협업해 창업기업들의 성장과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중기부와 구글이 첫 협업 사례로 큰 기대감 속에 출범된 창구프로 그램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창업기업을 선발했으며, 독특한 선정기준으로 이목을 끌었다.
신청자들에 대한 서류평가를 통해 1차 선정 작업을 거친 후 시연평가 제도를 도입해 일반인(90명)과 전문가(10인)로 구성된 100인 평가단이 직접 기업별 콘텐츠를 체험한 후 첫인상, 지인에 대한 추천 의향, 기호성, 편의성 등을 종합해 평가했다. 이후 2회에 걸친 발표평가를 거쳐 기업별 콘텐츠의 시장성은 물론 기업이 보유한 성장 역량, 향후 개발·시장진출 계획까지 꼼꼼하게 평가해 최종 60개사를 가려냈다.
한편 평가를 맡은 창업진흥원은 60개의 창구 프로그램 1기 기업들 중 게임기업이 36개사였으며, 게임 외 일반 앱 기업이 24개사였다고 밝혔다. 기업 업력으로는 4년차 기업이 21개사(35%)로 가장 많았으며, 기업당 평균 11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서울에 소재지를 둔 기업이 전체의 6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