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지수 도의회 의장, 강태룡 도 남북교류협력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연구센터 현판제막식과 개회식, 센터의 운영계획 보고, 기념세미나 순으로 진행했다.
‘남북교류협력 연구센터’는 경남의 장점과 북측의 자원을 결합한 지속가능한 협력사업의 발굴과 정책연구, 통일부 등 중앙부처와 통일연구원 및 시도연구원간 연구협력, 시군과 민간단체 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 도민들이 남북교류협력의 성과를 체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전문연구기관으로 역할 수행과 지자체 남북교류 전문가 등 총 3명의 연구원들이 센터에서 활동하며 경남연구원이 내년까지 경남도로부터 과업을 위탁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2부 행사로 ‘경남형 남북교류협력의 실천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맡은 박종철 경상대 교수는 ‘판문점 남북미 회동 이후 경남의 남북협력 방향’,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북방정책과 경남의 환동해권 교통물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진희관 인제대 교수의 진행으로 경남도 남북교류협력에 참여하고 있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종합토론은 이병만 한국토지주택공사 남북협력처장, 김석호 경남통일농업협력회 상임대표, 이용민 통영국제음악재단 본부장, 황철하 6.15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집행위원장, 조정희 경상남도교육청 장학사가 참석해 산업·농업·예술·사회문화·교육 분야 등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별로 경남의 교류협력 추진방향에 관해 토론했다.
센터는 다음 달 14일에 대표적인 남북경제협력의 모델인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남북경협 정보 및 컨설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이후 대북 진출과 협력사업을 희망하는 도내기업과 도민들을 대상으로 ‘남북경협의 미래 및 한반도 평화구축에서 개성공단의 역할’을 주제로 이사장의 특강을 개최한다.
경남의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제씨콤 이재철 대표가 ‘북한에서 기업하기’를 주제로 남북경협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대북투자 절차 및 북한의 노무, 세무제도 등의 분야별 강의를 통해 참석자들은 남북경협의 이해와 실제를 공유할 계획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현재 경남은 농업, 문화, 제조업을 활용한 남북경제교류협력까지 북측과 교류협력해 나갈 수 있는 여러 가지 분야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남북관계가 개선돼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물꼬가 트이게 되면 바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은 통일 전에 62개의 지방정부가 동서독 간에 자매결연을 맺고 준비를 했다”며 “경남도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통일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한반도 평화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