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PC 슈팅 게임 '오버워치'에서 핵, 치트 등 비허가 프로그램에 대한 조치 결과와 향후 방향을 지난 9일 발표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오버워치' 불량 플레이어 제재 수는 54000건을 넘어섰다.
블리자드는 스트라이크 팀을 구성해 기존 신고 채널의 플레이어 제보 이외에도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주요 커뮤니티, 스트리밍, 비디오 플랫폼들을 통해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이에 핵, 치트 프로그램 사용 및 거래, 대리 행위, 계정 거래, 비매너 행위 등을 조사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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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오버워치 관련 불량 플레이어 제재 수.
특히 지난해 블리자드는 총 13명 피의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 검찰청 송치했다고 전했다. 이중 총 10건의 사건은 징역 또는 벌금형이 확정됐다. 나머지 3건은 추가 절차가 진행 중이라 덧붙였다.
블리자드 측은 "이같은 비허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통하는 조직은 더 은밀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이에 맞서기 위해 스트라이크 팀을 중심으로 주요 활동 거점에서 핵/치트 프로그램 및 서비스 유통 경로를 확인하고 플랫폼 제공자에 요청해 활동을 차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리자드는 핵심 가치 중 하나인 'Play nice, Play fair'을 중심으로 온전한 게임 경험을 저해하는 핵, 부정행위 등에 필요한 조치를 다각도로 펼칠 것이라 밝혔다.
앞서 블리자드는 배틀넷(Battle.net) 계정 정책 변경, 팀으로 만나지 않기 기능, 머신 러닝 시스템 도입, 추천/그룹찾기 시스템 도입을 통해 라이선스를 보유하지 않으면 PC방이라 하더라도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막았고, 머신 러닝 기반 비매너 행위 제재 시스템을 게임에 추가해 신고와 제재에 이르는 과정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향상했다. 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플레이어와 손쉽게 그룹을 구성하도록 하는 등 긍정적이고 협력적인 게임 플레이를 장려했다.
블리자드는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플레이어 분들의 신고 참여, 그에 따른 제재 조치를 통해 비매너 대화는 과거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며 "아울러 오버워치에서 일어나는 부정 행위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건전하고 즐거운 게임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