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문재인 대통령, 산불피해 이재민 공공기관 연수시설 활용해 수용 지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90405010004163

글자크기

닫기

이석종 기자

승인 : 2019. 04. 05. 14:21

국가위기관리센터서 긴급회의...행안부장관 등 현장상황 보고
"잔불까지 완전 정리때 까지 경각심 가지고 최선 다해야"
KakaoTalk_Photo_2019-04-05-13-56-28-2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강원 지역 산불 상황과 관련해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이재민들을 체육관 등 대형 실내공간에 한꺼번에 수용하는 것을 가급적 지양하고 거주지에서 가까운 공공기관 연수시설 활용 등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강원도 산불 진화 상황을 보고받으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순간에 집을 잃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 이재민들을 각별하게 보살펴 주시기 바란다”며 “더불어 생필품에 대한 충분한 공급, 의료와 심리 치료 지원 등의 보호 대책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산불 진화 상황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새벽부터 가용한 헬기와 장비, 인력이 총동원돼 다행히 산불 확산을 차단하고 주불을 잡아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잔불까지 완전히 정리될 때까지 경각심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자체와 군병력 등 동원 가능한 인력을 모두 투입해 진화된 곳, 꺼진 불도 다시 확인해 달라”며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산간 외딴지역의 피해자 확인, 수색 작업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강원도 外 다른 지역 산불 발생 소식도 보고되고 있다”면서 “강원도 지역에 소방력이 집중돼있는 상황에서, 다른 지역에서 소방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잘 협조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한 것을 언급하며 “현장에 간 총리와 행안부장관이 상황을 점검해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검토하는 것도 서둘러 주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현장에서 상황을 지휘하고 있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로부터 화상통화로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또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민갑룡 경찰청장을 비롯해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 장관 등 관련 부처 장관으로부터 피해 상황과 대응책을 화상으로 보고 받았다.

각 부처 장관들은 문 대통령에게 끊어진 송전선로와 통신 기지국 등을 즉시 복구하고 전투식량과 급수차 등을 지원하는 한편 의료 인력을 대거 투입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은 북한 접경 지역인 강원도 고성 일대 산불 상황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오늘 오전 북측에 통보했다고 보고했다.
이석종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