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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M&A는 ‘현재진행형’…진정한 ‘월드와이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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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기자

승인 : 2019. 03.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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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진정한 ‘월드와이드’로 거듭나고 있다. 글로벌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 비계열 포트폴리오를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올해 국내 광고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현대자동차의 신차 출시가 다수 예정돼 있어 올해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노션은 지난해 영업이익 1182억원, 순이익 939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22.2%, 24.1% 급증했다. 매출액도 1조2392억원으로 전년보다 8.8% 늘어났다. 올해 들어 계속되는 주가 상승도 이러한 실적 성장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이노션은 종가 기준 7만33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1월2일 대비 18.4% 상승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노션은 글로벌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해외 비계열 광고주를 잇따라 영입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 2017년 말 △HBO △유니버설 스튜디오 △잭인더박스 △캘리포니아 로터리 등을 광고주로 보유하고 있는 미국 크리에이티브 전문 대행사 데이비드앤드골리앗(D&G)을 인수했다. 그 효과는 최근 하이네켄에 이어 미국 독립 종합 보험사 ‘오토 오너스 인슈어런스’를 신규 광고주로 영입하는 성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노션은 앞으로도 글로벌 M&A를 적극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실적 성장과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선 글로벌 M&A가 필수적”이라며 “올해도 약 7000억원의 현금을 바탕으로 전사적인 M&A가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탄탄한 국내 시장에서의 실적은 글로벌 전략에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국내 광고시장은 1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대차가 올해 8종 이상의 신차를 글로벌 시장에 발표할 것으로 계획함에 따라 ‘캡티브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도 기대된다. 대신증권은 “올해 이노션이 매출총이익 52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을 달성하고, 향후 4년간 연평균 매출총이익 성장률 7.8%, 영업이익 성장률은 7.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2015년 상장 이후 글로벌 M&A와 관련한 많은 얘기들이 쭉 있어왔고, 그 결과 2017년 D&G를 인수하게 됐다”면서 “현재도 여러 건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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