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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김형석 교수, 팔장 낀 아내 사진보며 “1년 후 아내에게 뇌졸중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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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승인 : 2018. 12. 31. 08:48

사진=인간극장
'인간극장'에 출연한 김형석 교수가 아내의 뇌졸중 투병 사실을 전했다.

31일 KBS1 ‘인간극장’에는 ‘삶이 무어냐고 묻거든’ 제1편 ‘백년을 살아보니 - 철학자 김형석’ 1부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100년을 살아온 김형석 교수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 교수는 “내 후배가 세브란스 병원의 목사로 있었는데, (후배의) 장모님게서 오래 사셔서 106세가 되셨다. 주민센터에서 연락이 왔는데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됐으니까 신고하세요’라고 했다더라. 컴퓨터가 100 자리를 빼 버렸다. 한 자리를 빼 버려서 06세로 나온 거다. 그래서 웃었는데 며칠 지나면 내가 100세가 돼서 (나이가) 두 자릿수에서 세 자릿수로 올라간다. 100세가 되면 세 자릿수가 되는데 조금 부답스럽기도 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형석 교수는 "사람이 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예감 같은 것이 있나 보다. 아내가 아프기 전에 세계 일주 여행을 했다. 과거에는 다정하게 팔짱을 끼지 않았는데 그날은 사진 찍을 때 팔짱을 끼더라"고 아내의 사진 앞에서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어 "그리고 한 1년 후에 아내에게 뇌졸중이 왔다. 전에는 전혀 안 그랬는데 다정하게 대하더니, 그 이후로 아팠다. 그 뒤로 20년 동안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인간극장'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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