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보자들 양산 산부인과 의료사고제보자들 양산 산부인과 의료사고제보자들 양산 산부인과 의료사고제보자들 양산 산부인과 의료사고 | 0 |
/사진=KBS2 |
분만도중 의식을 잃은 아내를 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5일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경남 양산에 위치한 한 산부인과에서 출산 도중 의료사고로 인해 아이를 잃고 아내까지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다는 한 남성을 만났다.
제보를 한 이 남성은 자신의 아내가 출산 도중 의료사고로 아이를 잃고 부인은 현재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있다고 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유도분만을 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잘 내려오지 않자 간호과장이 아내의 배 위로 올라가 두 차례의 배 밀기를 시도했고, 부인은 바로 의식을 잃어버렸다.
곧바로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아이는 사망했고, 부인은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모든 조치가 다 이루어졌다는 산부인과 측과 대학병원에 이송되기까지 30분 동안 적절한 응급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남편의 갈등은 고조됐다.
남편은 남편과의 합의하에 배밀이 시도를 했다고 작성된 간호사와 의사의 기록이 허위로 기재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의사와 간호과장이 남편의 허락 없이 무리하게 배밀이를 시도해서 심장에 무리가 갔고, 심폐소생술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것.
실제 CCTV를 보면 응급실과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당시 담당 의사는 아기 머리가 보이게 되면 배밀이를 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주장했다.
유도분만제를 과다 투여했다는 남편의 주장에 관해서는 쥐어 짜도 잘 안 되는 상황이였다면서 허위 기재에 대해서도 단순 기록 실수라고 말했다.
또한 양수가 산모의 혈관으로 유입돼 나타나는 증상인 양수색전증의 가능성을 말했으나 당시 대학병원에서는 그 가능성만으로 사고가 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