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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이 바뀐다’ 행사에 참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어반베이스는 공간데이터 부문을 대표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 장관, 금융·방송통신위원장 등 약 120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데이터 경제 관점에서 각 산업 부문의 데이터 활용 사례를 살펴보고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는 데이터에 대한 규제완화가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을 조화롭게 해나갈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모든 기술의 기반으로, 산업화 시대에 석유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그 중 실내공간데이터는 자율주행,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의 기술과 융합하면 경쟁력 있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잠재력을 갖췄음에도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수집의 한계가 있어 실외공간데이터 대비 발전 속도가 느린 편이었다.
어반베이스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D 도면을 3D로 변환시키는 자동 모델링 엔진 기술을 개발, 전국 아파트 단지 중 70%의 3D데이터를 구축했지만 아파트 도면과 달리 대다수의 실내공간 도면은 지적재산권이 인정되기 때문에 도면 수급에 제약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실내 공간 데이터의 규제가 완화된다면 부동산은 물론 재난, 커머스, 게임 등 훨씬 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반베이스는 이번 시연 행사에서는 머신러닝을 통해 2D 건축 도면이 3D 가상공간으로 변환되는 과정과 함께 3D 공간데이터를 활용한 VR&AR 홈디자이닝 서비스 구현모습을 다양한 시나리오로 선보였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데이터 관련 규제가 중요한 정책 아젠다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현장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서 기업의 성패는 데이터의 활용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 IT기업 중심으로 실내공간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이 기술 개발 및 표준화의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 시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개선과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어반베이스는 건축물의 평면도를 단 몇 초 만에 3차원으로 재현해내는 특허 기술을 가진 3D 공간데이터 플랫폼으로 API 연동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전국 70%의 아파트 모델 및 6000여개의 가구·가전, 생활 소품, 건자재 등의 3D 데이터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회사는 일룸을 비롯해 LG전자, 제로웹 등 40여개의 브랜드와 기술 제휴를 맺고 있으며 가상의 공간에서 자신의 집을 꾸며볼 수 있는 홈디자이닝 VR서비스 ‘Urbanbase’ 베타 버전과 실제 공간에 가상의 물건을 배치해보는 홈디자이닝 AR서비스 ‘Urbanbase AR’을 출시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