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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은 최근 알바생 801명을 대상으로 ‘알바 근무 중 듣고 싶은 vs듣기 싫은 노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알바몬이 설문을 통해 알바생들에게 근무 중에 가장 듣기 싫은 노래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27.2%가 ‘매장·브랜드 CM송’을 꼽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인기차트’가 차지했는데 만날천날 반복재생 때문에 지겹다는 이유였다. 3위는 알바생의 취향은 무시된 채 사장님 마음대로 틀어놓는 ‘사장님 취향의 선곡음악(19.7%)’이 차지한 가운데 ‘손님들이 옆 테이블에서 다 들리도록 틀어놓는 스마트폰 속의 영상과 음악(12.9%)’이 듣기 싫은 노래 4위, ‘사장님과 동료들의 콧노래(9.5%)’가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일 폭탄을 부르는 ‘생일축하송(4.1%)’과 ‘일할 때 듣는 모든 노래(0.9%)’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반면 알바할 때 가장 듣고 싶은, 힘이 나는 노래로는 밝고 명랑한 분위기의 ‘걸그룹 노래(27.3%)’가 꼽혔다. 2위는 ‘나만 알 것 같은 인디음악(19.5%)’이 차지했다. 특히 알바할 때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노래 2위를 차지한 ‘인기차트’가, 가장 듣고 싶은 노래에서도 12.7%의 비교적 높은 비중을 얻어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보이그룹 노래(12.4%)’, 5위는 ‘팝송(9.1%)’이 각각 차지했다.
알바생 10명 중 9명은 아르바이트 할 때 음악을 들으면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었다. 알바몬이 설문을 통해 아르바이트할 때 음악을 듣는 것을 선호하는지 질문한 결과 88.9%가 ‘그렇다’고 응답한 것. 음악을 들으며 알바하기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매장관리·서비스’ 알바생에게서 94.3%로 가장 높았고, ‘생산·건설·운송’ 알바도 84.6%로 높았다. 반면 ‘사무직’알바(74.6%)와 ‘기타’ 알바(70.0%)는 상대적으로 음악을 들으며 일하는 것을 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의 알바생들은 실제로 일할 때 음악을 들으면서 일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취향껏 음악을 듣지는 못하고 있었다. 알바몬 조사 결과 알바생의 76.8%가 ‘음악을 들으며 근무한다’고 밝혔지만, 이 중 ‘내가 원하는 음악을 선곡해 듣는다’는 응답은 31.2%에 불과했다. 나머지 45.6%의 알바생들은 ‘매장 등 일터에서 틀어놓는 노래를 듣는다’고 답했다. 근무 중 음악을 들으면서 일한다는 응답 비중은 ‘매장관리/서비스’ 알바생이 89.6%로 가장 높았으며, 이들 대부분(58.2%)이 ‘매장에서 틀어놓는 음악’을 듣고 있었다. 반면 ‘사무직’ 알바생들은 ‘음악 없이 일한다’는 응답이 62.3%로 전체 알바직군 중 가장 높았던 반면, ‘내가 원하는 음악을 선곡해서 듣는다’는 응답도 32.6%로 전체 직군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