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봉<사진> 건국대학교 내분비내과 연구팀은 14~1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당뇨병치료최신기술학회(ATTD)에서 인슐린펌프를 이용해 ‘제1형 당뇨환자들의 저혈당 감소 및 혈당조절 개선효과’를 발표했다.
28일 연구팀에 따르면 평균 연령 11세의 소아당뇨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평균 6개월 동안 연구한 결과, 환자군의 평균 당화혈색소가 평균 6.8%에서 6.3%로 낮아졌다. 혈당 180㎎/㎗이 넘는 고혈당 분포가 24.7%에서 13.3%로 떨어졌고 80㎎/㎗ 이하 저혈당 분포는 5.1%에서 3.4%로 개선됐다. 대상자 모두 정상 혈당유지는 물론 고혈당 및 저혈당 예방에 인슐린펌프 치료가 효과적이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최 교수는 “인슐린펌프를 바탕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췌장 당뇨치료 방법은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며 “첨단기기들을 통해 환자들이 스스로 당뇨를 관리하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기기의 정확한 사용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과 더욱 더 적극적인 의료진들의 연구활동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번 ATTD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아시아에서 있을 여러 국제당뇨병학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6월에 있을 불가리아 국제당뇨학회에도 초청받아 인슐린펌프 치료의 우수성을 계속해서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