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달 15~28일 중소기업협동조합 410개 이사장을 대상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 리더의 독서법 조사’에 대한 설문을 진행, 이 같은 결과를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협동조합 이사장들의 추천 도서는 인문·교양 서적에 이어 △경제․경영(35.1%) △자기계발(23.2%) △사회․과학(8.3%) △기타(2.7%) 분야 순서로 나타났다.
인문 도서 가운데는 ‘명견만리(KBS제작)’ ‘말의 품격(이기주)’ ‘트렌드 코리아(김난도 外)’ ‘넛지: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리처드 탈러)’ ‘삼국지(나관중)’ 등이 주요 추천도서였다.
협동조합 이사장들은 독서를 통해 경영능력과 리더십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질문에 전체 72.2%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보통이다’와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각각 23.4%·4.4%에 그쳤다.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에 반해 실제 독서 습관은 ‘간헐적으로 읽고 있다’는 응답이 50.0%로 가장 높았으며, ‘거의 읽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22.7%에 달했다. ‘꾸준히 읽고 있다’는 응답은 27.3%였다.
이사장들의 월평균 독서량은 1권(43.2%)이었다. 이어 ‘2~3권’(25.1%) ‘거의 읽지 못하고 있다’(23.9%) ‘4~5권’(6.3%) ‘6권 이상’(1.5%) 등의 응답이 있었다.
협동조합 이사장들에게 독서는 업종 대표로서의 지식함양과 트렌드 포착을 위한 활동으로 나타났다. 독서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교양․지식 획득’(27.8%) ‘시대 흐름 포착’(20.5%)이 절반(48.3%) 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삶의 지혜 획득’(18.5%) ‘경영 아이디어 발굴’(18.0%) ‘정서적 평안 유지’(9.8%) ‘소일 삼아’(5.4%) 등이 꼽혔다.
유영호 중기중앙회 회원지원본부장은 “각 업종의 대표들이 독서를 통해 감성리더십을 겸비하고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독서는 “업종 대표로서 협동조합의 내일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