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대한예방한의학회 20주년 기념식 및 2017 추계학술대회에서 고성규 대한예방한의학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예방한의학회 |
대한예방한의학회(회장 고성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는 학회 설립 20주년 기념식 행사와 함께 ‘고령화시대 질병 구조의 변화와 예방한의학의 역할’을 주제로 2017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2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예방한의학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예방한의학 분야별 성과와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20주년 기념행사로 학회를 설립한 김광호 명예회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김광호 명예회장은 공로패를 전달 받은 뒤 소감을 통해 “20년 전만해도 한의과대학에 예방한의학과가 몇개 되지 않아 열악한 환경이었다”며 “20년이 지난 오늘 이 자리에 나와보니 대한예방한의학회가 괄목상대하게 발전해 감개무량하다. 20주년을 성대하게 이끌어 온 고성규 회장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외빈으로 참석한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 신준식 대한한방병원협회장, 손인철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박병주 대한보건협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고성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예방한의학회는 지난 20년 동안 교과서 발간,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국제 협력·정책 연구, 이를 활용한 해외 글로벌 보건의료협력 등 근거 중심의 한의학을 구축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현재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데 한의약정책 개발에 대한예방한의학회가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기념식 후 진행된 2017년 추계학술대회에서는 △고령화시대 질병 구조의 변화와 예방한의학의 역할(이선동 상지대 교수) △한의 역학분야의 성과와 방향(장보형 경희대 한의대 교수) △보건의료관리분야의 성과와 방향(임병묵 부산대한의전 교수) △환경산업분야의 성과와 방향(정명수 원광대 한의대 교수) △양생분야의 성과와 방향(박해모 상지대 한의대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대한예방한의학회는 1997년 12월 1일 김광호 초대 회장으로 창립총회를 열었고, 2000년에는 대한한의학회 정회원 학회로 인준됐다. 2003년 한·중·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후에도 매년 춘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학술적인 기여를 했다.
학회는 한의학적인 방법론을 통해 인간집단에게 발생하는 질병의 원인 및 치료, 예방 등에 대한 지식 축적과 건강증진을 위해 의학기공학, 양생학 및 직업환경한의학, 한약물유전체학, 의학통계학, 보건법규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을 통한 연년익수(延年益壽)의 한의학적 이론 및 연구방향을 제시하고 실생활에 예방의학적인 방법을 실행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실제적인 수단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한편 고성규 회장은 경희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한의학 석·박사를 마쳤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학 석사, 서울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학장을 맡고 있으며 경희대에서 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자체규제심의위원회 위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비상임이사도 겸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대한예방한의학회 20주년 기념식 및 2017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고성규 대한예방한의학회장, 손인철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 김광호 명예회장, 신준식 대한한방병원협회장, 박병주 대한보건협회장, 이선동 대한예방한의학회 고문. /사진=대한예방한의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