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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회사 측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중국에 진출한 것은 2006년. 현지법인 설립 후 공장과 연구소 등을 설립하면서 중국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끝냈다. 중국 북경 현지법인은 마케팅·영업·제품 등록과 파트너링을 담당하고 2013년 인수합병(M&A) 한 요녕대웅제약은 cGMP 내용액제 전용 공장 건설 완료에 이어 요녕대웅제약 연구센터를 열고 중국 시장 수요에 맞는 신규 내용약제와 신규 제제 및 제형 연구를 맡고 있다.
대웅제약 우루사·뉴란타·베아제의 소화기 대표품목 트로이카는 중국공략의 일등 공신. 처방의약품 우루사는 2009년 중국에 론칭한 이래 중국 주요 성 입찰에 모두 성공해 국가의료보험에 등재됐다. 현재 시장의 UDCA 제제 중 15%를 차지해 점유율 2위로, 뉴란타와 베아제 역시 발매된 지 1년 만에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주요 지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대웅제약이 중국 내 성(지역)별 맞춤형 공략에 나선 것은, 각 성별로 규정·경제 수준 등의 차이가 커 단일시장으로 보기 어려운 현지 사정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전국 총판권을 대리상에게 부여하고 이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기존방식과는 시장 지배력과 정보력에서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 대웅제약 관계자는 “현지법인이 자체적으로 허가·보험·약가·입찰 등의 역량을 확보한 후 지역별 대리상과의 협력 영업망을 구축 및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지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주요 성 및 병원입찰 등 현지화 혁신을 계속하는 한편 현재 중국 심양약대와 정신분열 치료제·알츠하이머 치료제·류마티스 치료제·데포주사제 개발 계약을 맺고 현지 신약개발에 나서는 등 20여개 제품을 중국시장에 등록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중국 의약품 시장은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수요를 주도하면서 세계 2위 규모의 100조원을 넘는 시장으로 급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연 평균 6~9%씩 성장해 2020년까지 1500억달러(약 170조원)~1800억달러(약 200조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