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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품은 티맵…SKT 커넥티드 자동차 초석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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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승인 : 2017. 09. 07. 14:58

SKT, 자사 내비게이션 '티맵'에 AI 접목
스피커 중심의 AI 넘어 자동차로 AI 영역 넓혀
향후 커넥티드 자동차 개발 초석 마련 평가도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콘텐츠를 스피커 중심의 음악서비스에서 자동차 내비게이션까지 확장하고 나섰다. 단순한 길 안내 뿐 아니라 인공지능과 연계해 자동차에서 음악·날씨·일정을 확인하고 맛집 등 여행 정보까지 제공하는 플랫폼을 마련한 만큼 커넥티드 자동차 개발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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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x누구 간담회 모습. (가운데가 이상호 SK텔레콤 AI사업단장)./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에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T맵x누구(T map x NUGU)’를 7일 공개했다.

◇ SK텔레콤 AI 산업의 비전 제시, 자동차에 파고든 AI서비스

SK텔레콤의 ‘누구’ KT의 ‘기가지니’ 등 기존 이동통신사들이 내놓은 AI서비스는 스피커 형태로 개발됐다. 자연스레 이들 AI기기의 주요 콘텐츠는 음악 서비스가 주를 이뤘다. 물론 음악·날씨·일정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탑재됐지만 ‘날씨에 어울리는 음악’ ‘신나는 노래’ 등 상황과 기분에 맞는 음악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이었다.
하지만 SK텔레콤이 내놓은 T맵x누구는 내비게이션 영역에 AI를 접목함으로서 자동차 생활 영역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맵x누구는 운전 중 음성 명령만으로 ‘누구’ 스피커가 제공하는 30여 가지 기능 중 운전에 특화된 약 10가지를 제공한다. 프로야구 경기결과, 주요 뉴스 브리핑, 라디오 듣기, 날씨 및 운세 조회 등은 T맵 업그레이드 만으로도 사용 가능하며, T맵 외에 ‘누구’ 앱을 추가로 설치하면 자동차에서 음악 감상은 물론 일정 조회도 할 수 있다. 향후에는 내비게이션에 특화 된 여행지 맛집 정보 서비스, 관광명소 안내 서비스도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AI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본연의 기능을 향상하기 위해 운전 중 음성 만으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아리야 남산 공원으로 가자” “아리야 경로를 SK텔레콤 사옥으로 바꿔줘” “아리야 화장실 안내좀 해줘”등 다양한 내비게이션 기능을 음성 명령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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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직원이 T맵x누구를 시연하는 모습./사진=김민석 기자
◇ “커넥티드 자동차 사업 초석 마련” 평가도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부터 자사 내비게이션 티맵에 AI를 접목한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AI음성인식은 물론 ‘전화, 문자 커뮤니케이션’ ‘교통정보, 음악 등 인포테인먼트’ ‘보안, 구조 등 메인터넌스’등 3가지를 중심으로 가정용 사물인터넷(IoT)등과의 연동을 개발 중이다. 이 같은 기술이 완성되면 IT기술을 융합해 쌍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한 차량인 커넥티드 자동차의 청사진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고객들은 자동차에서 ‘집 가전제품 및 전기 등을 제어하는 서비스’ ‘운행 중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알려주는 서비스’ ‘쇼핑 및 커피 주문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와 같은 커넥티드 자동차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측도 티맵에 AI를 접목시킴으로서 “자동차 운전뿐만 아니라 이동 중 운전자의 시간 활용을 돕는 ‘나만의 비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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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SK텔레콤 AI사업단장이 T맵x누구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김민석 기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상호 SK텔레콤 AI사업단장은 “T맵x누구는 안전과 즐거움 두 가지 측면에서 자동차 생활이 진화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누구’를 자동차 생활뿐만 아니라 홈, 레져 등 다른 생활 영역으로 연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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