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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역삼투압 제품 홍보로 중국 담수화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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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누리 기자

승인 : 2017. 09.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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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수처리부문 역삼투압 제품에 대한 중국 현지 마케팅을 펼치는 등 중국 담수화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2년 1450억 위안(25조원) 수준이었던 중국 수처리 산업은 정부 주도하에 2015년 2000억 위안 규모로 확대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중국 톈진에서 홍보 행사를 열고 역삼투압 멤브레인 제품을 적극 홍보했다. 멤브레인은 정수나 하수·폐수 처리 시 물 안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반투과성 제품이다. 구멍 크기에 따라 마이크로필터(MF)·나노필터(NF)·울트라필터(UF)·역삼투분리막(RO) 등 4가지로 나뉜다. 국내 화학업체들은 대부분 삼투압을 이용해 해수 안의 염분을 제거하는 방식의 RO와 중공사막 방식의 UF를 개발하고 있는데, LG화학의 경우 현재 RO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베이징·톈진·허베이·산둥 및 북동부 지역의 200개 넘는 수처리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G화학 수처리 부문의 루준준 중국사업부 마케팅 담당 대표가 직접 나서 수십년 간 해수 담수화 제품을 개발해왔음을 강조했다. LG화학 수처리 부문 중국 기술 감독이 멤브레인 기술과 특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LG화학은 수처리사업 관련해 중국 업체와도 학술 교류에 나서는 등 수처리사업 부문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LG화학은 약 400억원을 투자해 올해 초 증설을 완료한 청주공장 2호라인을 통해 산업용 및 가정용 RO필터 시장에 신규 진출하고 있다. 물부족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면서 바닷물·폐수를 재이용하는 물 산업 시장에 주목한 것이다.
이 같은 선제 전략에 힘입어 LG화학은 최근 이집트 엘갈라라와 포트사이드에 건설하는 30만톤 규모 해수 담수화 공장에 들어갈 RO 필터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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