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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와 잠원, 뚝섬의 한강공원에서 1박2일로 즐기는 ‘캠핑장’과 양화, 잠실, 광나루 등에 위치한 8개 ‘수영장’은 대표적 여름 한강 놀이터다.
이와 함께 2013년부터 매년 한 달 간 열리는 ‘한강몽땅 여름축제’에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한강은 ‘여름’ 하면 떠오르는 대한민국 주요 피서지로 거듭났다.
944만 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한 방문객 수는 지난해 1170만 명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방문객은 6만 명에서 4년 만에 27만 명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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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한강공원에서 80개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특히 여의도와 잠실, 뚝섬에서 비교적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만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 여의도 - 미리 만나는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다리 밑 이색 행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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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빌리지’는 미리 만나는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봅슬레이, 컬링, 스켈레톤, 아이스하키, 스키점프, 장애인 아이스하키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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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엔 오후 4시부터 주말엔 오전 10시부터 문을 열며 주중·주말 모두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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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 남단에서 아라호 선착장까지 이동하는 코스로 진행되며 한 종목 당 1시간으로 참가비는 1만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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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 남단 다리 밑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어린이 도서부터 해외원서까지 다양한 책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팝업북 만들기, 미니도서관, 푸드트럭 등 체험프로그램과 휴식공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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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동안 한강공원을 거닐거나 다른 프로그램들을 즐긴 후 해가 지면 다리 밑이라는 이색적인 공간에서 시원하게 영화를 관람하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한강다리 밑 영화제’는 광나루 천호대교와 뚝섬 청담대교, 망원 성산대교 하부에서도 동시에 열린다.
△ 잠실 - 해수욕장 안 가고도 즐기는 선텐·모래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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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백사장-버블축제’는 해수욕장에 가지 않고도 선텐과 모래놀이, 비치발리볼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버블풀과 태닝존, 타프존을 설치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비치발리볼 대회와 DJ 파티, 보디페인트의 참여행사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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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레이저태그체험’은 5~10명씩 팀을 편성해 양팀이 센서장비를 착용한 채 레이저태그 장비로 레이저를 발사해 상대편 센서장비에 맞추고 점수를 확인하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이 체험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신청을 받으며 하며 14세 이상은 1만원, 14세 미만 8000원의 장비 대여료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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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서비스예약 사전예약을 통해 5명 이상 신청 시 운영하며 참가비는 내국인은 4만원, 외국인은 40달러다.
2호선 잠실나루역 3번 출구에서 집합해 잠실철교와 잠실어도를 지나 잠실전망대를 둘러본 후 제2롯데월드에서 한강을 조망한다.
한강 하늘 위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세상을 만끽하고 대한민국 역사 360도 뷰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3시간 동안 진행하며 오전 10시와 오후 6시 중 상설 운영한다.
△ 뚝섬 - 자벌레에서 보는 섬과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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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진행하는 이 전시는 잠실부리호와 저자도호, 밤섬호, 여의호, 선유호, 노들호 등 6개의 배가 설치돼 있고 바닥엔 그물망이 펼쳐져 있다.
사라진 섬을 포함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해 온 한강의 수많은 섬들 중 잠실섬과 부리도, 저자도, 밤섬, 여의도, 선유도, 노들섬을 김로사·김재익·정은주 작가가 설치작업으로 제작했다.
김재익 작가는 작품에 대해 “퍼포먼스를 유도하려고 만든 것”이라며 “사라지거나 변경돼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섬들을 배를 타고가며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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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별보기체험교실’은 대학교 천문동아리 연합의 기획 프로그램으로 한강에서 망원경으로 바라보는 별보기 체험, 별자리 설명, 천문관련 자료 전시, 퀴즈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프로그램별로 현장접수가 가능하며 오후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뚝섬한강공원을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 서울시 추천 프로그램 둘 ‘자전거한바퀴’ ‘인력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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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전거를 타고 가면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1시간 20분 동안 시속 20km로 천천히 달리며 여유를 만끽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달 24일 뚝섬한강공원을 시작으로 31일은 잠실한강공원, 오는 7일 난지한강공원, 15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펼쳐지며 하루 최대 500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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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여의도한강공원의 ‘자전거한바퀴’는 공휴일로 예정돼 있어 오전 9시부터 같은 순으로 진행한다.
참가비는 1만5000원이며 현장에서 자전거와 헬멧 등 대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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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의 명물 아띠인력거를 한강에 옮겨와 한강을 시원하고 편안하게 둘러보는 게 특징이다.
특히 사전예약을 하면 라이더가 인근 지하철역까지 픽업을 나가기 때문에 한강공원까지 걷는 수고를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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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13일까지는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운영하며 매주 토·일요일엔 양화대교 줄배타기 행사장 일대에서도 즐길 수 있다.
10분 체험택시와 30분 투어 코스가 있으며 요금은 각각 1인당 5000원과 1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