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지난 5월 남경필 도지사와 도내 장애인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단체장들이 쉼터 운영을 제안했고, 남 지사가 이를 수용해 그동안 구체화를 위한 준비기간을 거쳐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내달 7일까지 시·군을 통해 쉼터를 운영할 시설을 접수하고,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운영주체를 확정한 후 오는 9월부터 ‘장애인365쉼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동안 가정에서 중증장애 자녀를 보호하는 부모들은 긴급 상황이 발생해도 외출 또는 병원 입원조차 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따라서 많은 장애인 부모들은 단기간 이용이 가능한 긴급보호시설 및 서비스 안전망을 절실히 필요로 했다.
경기도는 이번에 동서남북 4개 권역을 나눠 장애인거주시설과 단기보호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서 ‘장애인365쉼터’를 설치 운영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도내 장애인 부모들이 갑작스런 경조사나 입원을 해야 할 경우 1일 2만원의 이용료로 최장 30일까지 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우선 4개 권역 운영을 통해 장애인 부모들의 고충을 다소나마 해소하고, 수요가 증가할 경우 도내 전 시·군으로 쉼터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향후에도 장애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에 재정과 인력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