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사단 / 사진=연합뉴스 |
20일 군인권센터는 "지난 19일 오후 육군 제22사단 소속 K일병이 경기 성남시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투신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22사단으로 전입한 K일병은 병장과 상병 등에게 폭언, 욕설, 폭행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센터측은 선임병들이 "강냉이 하나 더 뽑히고 싶냐"라는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K일병이 기록한 메모에서 "엄마 미안해. 앞으로 살면서 무엇 하나 이겨낼 자신이 없어. 매일 눈을 뜨는데 괴롭고 매 순간 모든 게 끝나길 바랄 뿐이야. 편히 쉬고 싶어"라는 내용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군인권센터 소장은 "22사단은 GOP 총기 난사 사건, 2017년 1월 일병 자살 사건이 일어난 곳이다"라며 "앞선 사건들로부터 아무런 반성도 교훈도 얻지 못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