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사진=이상희 기자 |
데뷔부터 '작곡돌'로 이름을 알리며 '자체제작 아이돌'을 꿈꾼 그룹 펜타곤(진호 후이 홍석 이던 신원 여원 옌안 유토 키노 우석)이 새로운 모습으로 컴백했다. 남성적인 모습보다 좀 더 부드러워진 밀당(밀고 당기기)남으로 돌아온 펜타곤은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약속했다.
펜타곤은 12일 미니 3집 'CEREMONY'를 발매하며 컴백을 알렸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예뻐죽겠네'는 힙합과 락앤롤을 접목한 곡이다. 흥겨운 레트로와 록 느낌의 인트로, 신나는 업템포 분위기와 힙합 비트가 인상적이다.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넘치는 마음을 튕기는 듯한 말투로 표현한 마음을 가사로 그려냈다.
앨범에는 미디움 R&B 힙합곡 'Lucky', 멤버 진호가 처음으로 작곡한 '소중한 약속', 이별에 상처를 받은 남자 이야기를 담은 'Nothing', 팝 댄스 장르와 엘릭 기타 조합이 돋보이는 '스펙터클 해', 메인 보컬 진호와 후이의 듀엣곡 '고마워', 비투비 정일훈이 후배 펜타곤에게 선물한 선공개곡 'Beautiful' 등이 담겼다. '작곡돌'인 만큼 멤버들의 참여도가 돋보이는 앨범이다.
펜타곤은 이날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CEREMONY' 쇼케이스에서 "그동안 싱가포르·대만·일본·태국에서 아시아투어를 다니며 해외 팬들을 만났고 3집을 준비하며 시간을 보냈다. 가본 적도 없는 나라에서 펜타곤을 좋아해주시니 감사한 마음으로 다녀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현아와 함께 혼성그룹 트리플H로 활동한 후이와 이던은 "펜타곤 활동과 별개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라며 "현아 선배님이 펜타곤을 굉장히 아껴주신다. '예뻐죽겠네'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직접 와주셔서 모니터도 해주시고 칭찬으로 자신감까지 불어넣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펜타곤이 그간 '고릴라' '감이 오지' 등에서 파워풀한 남성적인 매력을 뽐냈다면, 이번 '예뻐죽겠지'에서는 상대의 마음을 알면서 괜히 튕기는, 그러면서도 수시로 밀당을 하는, 박력이 있으면서도 귀여운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안무를 담당한 키노는 "그동안 남성적인 퍼포먼스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좀 더 여유 있는 농도가 짙은 남성적인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것 같다. 콘셉트가 '츤데레'다"라고 소개했다.
최근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자작곡 'Never'를 내놓은 후이는 그 인기에 놀라움을 드러내며 "좋은 기회가 와서 그런 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대중들이 굉장히 좋아해주셔서 꿈만 같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멤버들 모두가 작사 작곡에 관심이 많고 데뷔 때부터 펜타곤의 모토는 자체제작을 하는 그룹이 되자는 것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 언젠가는 저희가 발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직접 만든 곡이 타이틀곡으로 선정 되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번 의상 콘셉트도 흥미를 준다. 멤버가 각각 트윈룩을 맞춰 입은 것. 그러나 멤버 옌안이 연습 도중 부상으로 인해 이번 활동에서 빠지게 돼 신원은 홀로 트윈룩을 입게 됐다. 신원은 "새로운 곡과 새로운 느낌의 무대를 선보이기 때문에 트윈룩으로 의상 콘셉트를 선정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멤버 옌안에 대해서 후이는 "옌안이 앨범 발매 전 개최한 팬미팅 대기실도 찾아와주고 계속 응원을 해줘서 함께 하는 기분이다. 저희도 너무 아쉽고 옌안이 역시 아쉬운 마음이 크다. 같이 열심히 고생해서 앨범을 준비했는데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부상을 당했다"라며 "나중에 옌안이와 꼭 함께 다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펜타곤은 "저희가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저희를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간 해외 투어를 비롯해 무대 경험을 많이 쌓고 있으니 앞으로도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대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