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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래전략 핵심은 ‘2030 글로벌 Top 30 도시·소득 5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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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17. 04. 27. 10:02

[인터뷰] 서병수 부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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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에 접어든 서병수 부산시장이(사진) 기자들의 질의에 시정을 설명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체계 확립, 대중교통시스템 개선, 시민복지 기준 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약 98%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임기동안 분야별 핵심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단계부터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민선6기 시정의 변화와 혁신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지난 26일 시청 기자실에서 임기 후반기 구상을 밝히며 강조한 내용이다. 서 시장은 특히 2030년 글로벌경쟁력도시 30위권 진출, 소득 5만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한 든든한 초석을 임기 내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서병수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6기 공약 중 가장 큰 성과는.

“일자리·교통·복지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역시 김해신공항 유치를 들 수 있겠다. 현재 김해공항은 매년 이용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반해 시설확장 제약에 따른 수용능력 부족, 산악장애물로 인한 안전문제, 야간 운항제한시간(Curfew Time·커퓨 타임) 적용 등으로 공항 이용객 불편이 지속됨은 물론 부산과 동남권의 발전, 나아가 국가경쟁력 확보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공항이 필요했고, 지난해 시민들과 부산시의 노력 끝에 신공항 유치에 성공했다. 김해신공항 유치를 계기로 부산은 항만·철도와 함께 ‘물류 삼합(Tri-Port)’을 구축, 국가 경쟁력 제고는 물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중국 일대일로·러시아 극동발전 전략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출발 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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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에 접어든 서병수 부산시장이(사진) 기자들의 질의에 시정을 설명하고 있다
-서부산권의 미래에 대한 거시적인 전망이 있다면.

“민선6기 시장에 취임하면서 낙동강을 부산 미래발전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한 ‘부산 번영의 길’을 열어 신문명을 꽃피우고, 위대한 낙동강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의 실천 전략으로 지난 2015년 12월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을 완성했다.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의 핵심사업이 바로 김해신공항이며 신공항 건설을 통해 ‘글로벌 물류 거점도시 구축’ 등 낙동강 시대를 견인할 것이다.

또 신공항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계기로 향후 서부산권을 기능적·공간적으로 재배치, 서부산 전역을 아우르는 신공항 배후 복합도시로 개발하고 도로망과 철도망 구축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좋은 일자리 창출 성과는.

“시장에 취임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제1목표로 삼고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한 결과 지난해까지 좋은 일자리 12만6000개를 창출했다. 이를 통해 전국 꼴찌 수준이었던 부산지역 고용률을 2017년 3월 말 기준 63%로 끌어올렸다. 특히 청년층의 고용여건은 지난 3월 말 기준 41.5%로 전국 격차를 0.2p(2013년 2p)까지 좁혔고, 매년 취업자 수 증가 등 고용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방분권 강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계신데.

“지난 2월 8일 지방분권형 개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뒤 열린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에서 8개 시·도지사가 ‘지방분권 개헌촉구 결의문’을 채택, 국회의장과 국회 개헌특위 및 각 정당을 방문해 강력하게 건의했다. 또 4월 13일에는 ‘영·호남 시·도지사 대선후보 공약반영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지방자치제도의 헌법적 보장을 위해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실현하고, 수도권에 대비되는 남부권 발전과 영·호남 상생발전을 토대로 한 국민 대통합을 이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줄 것을 제19대 대선후보자들에게 요청한 바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헌이 권력구조 개편에만 매몰되지 않고,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일 수 있는 ‘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 자치조직권’에 대한 권한 위임이 포함된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으로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의지도 필요하겠지만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등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지방 4대 협의체와의 공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중앙을 압박하고, 시민 및 공무원 대상 지방분권 교육, 분권전문가 토론회, 지방분권개헌 촉진 대국민 대회 개최 등을 통해 시민들의 공감대를 넓히고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부산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산시민들의 힘과 열정이라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메르스 사태 극복 과정에서 보여준 헌신과 원전 고리1호기 영구정지와 함께 신공항 유치를 이끌어 냈던 열정 등에서 나타난 부산 시민들의 단합된 힘이라면 그 어떤 장애도 거뜬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부산 시정에 아낌 없는 응원과 믿음을 보내주시는 부산 시민들께 무한 감사를 드린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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