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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개통 13년 국민 1인당 11회 이용…지구 8325바퀴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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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승인 : 2017. 04. 02. 14:33

2-자료 KTX1
2004년 4월 개통한 KTX 열차가 13년간 3억3000만㎞를 달려 지구를 8325바퀴 돈 거리만큼 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이용객은 5억8000만명으로 국민 1인당 11번씩 이용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KTX 개통 2004년 평균 7만명에 불과했던 1일 이용객은 올해 1월 1일 기준 18만명으로 2.5배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2000만명이었던 개통 초기 연간 이용객은 600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운행횟수는 2004년 142회에서 2016년 264회로 증가했다.
2004년 당시 경부선과 호남선만으로 운행을 시작해 2011년 전라선 개통, 2015년 호남고속선 개통 등 운행노선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말 서울-강릉 간 고속철도 개통을 포함해 신규 운행노선이 계속 증가할 예정이어서 운행횟수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KTX가 첫 운행을 시작할 때 코레일이 운영한 열차는 모두 46편이었다. 열차 종류도 프랑스 알스톰사의 ‘TGV 레조‘를 기반으로 하는 ’KTX-1’ 열차 한 종류뿐이었다.

코레일은 2010년 현대로템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KTX-산천’을 투입했고, 2015년 ‘신형 KTX-산천’(호남산천)을 추가 투입하는 등 새로운 고속열차를 연이어 도입돼 개통 초기보다 2배 늘어난 92편의 열차를 운용하고 있다.

시속 250㎞급의 ‘EMU-250’ 열차 구매 계약을 맺어 2020년 말까지 투입, 지난해 12월 설계 최고속도 시속 352㎞의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새로운 고속열차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4년에는 역 창구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만 열차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2010년 말 최초의 스마트폰용 예매 애플리케이션 ‘글로리 앱’을 선보였으며, 2013년 ‘코레일 톡’으로 이름을 바꿔 디자인과 편의성을 개선했다.

강원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현재 경부선에 일부 투입된 ‘KTX 산천’ 원강선 열차 15편성과 기존의 KTX, KTX-산천 4편성을 포함해 모두 19편을 운용하며,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새로 도입하는 ‘EMU 250’ 열차로 대체한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KTX는 13년의 시간동안 고객의 사랑과 관심 속에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잇는 한국 교통망의 중심이 됐다”며 “앞으로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종합 교통서비스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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