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항공고등학교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철회을 외치는 집회자들이 14일 경북 영주시 풍기읍 항공고 정문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치고 있다./장영우 기자
국방부·교육부 지정 특성화고인 경북 영주시 풍기읍 경북항공고등학교의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신청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가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영주지회를 비롯한 영주시민연대, 영주농민회, 민본사상 실천 시민연합 회원 10여명은 경북항공고 정문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쳤다.
교과부는 지난 10일까지 신청받았던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신청 기일을 15일까지로 연기했다.
김병호 경북항공고 교장은 “사립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가 의무사항도 아니며, 일반고등학교와 달리 군 특성화 학교인 관계로 이번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 지정학교 신청을 했다”며 “외부의 어떠한 설득이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추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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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항공고등학교 입구에 걸린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철회 현수막./장영우 기자
시위 현장에서 만난 장성두 전교조 영주지회장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640여 개에 달하는 오류를 수정하지 아니한 상태에서 이를 선택하는 것은 잘못된 교육행정이 며. 민주적 절차 없이 학교장 뜻으로 밀어 붙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처사”라며 “내일도 지정 연구학교 철회를 위해 집회를 가지고, 행정 소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