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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젝스키스, 제대로 놀줄 아는 원조 오빠들 “현재진행형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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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16. 12. 15. 00:05

젝스키스/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젝스키스가 지난 명곡들을 재해석해 담은 앨범으로 다시 팬들의 곁을 찾았다. 16년 만에 신곡인 '세 단어'를 포함한 이번 앨범을 통해 젝스키스는 꾸준히 무대 위에서 함께 할 현재진행형 아이돌 그룹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MBC '무한도전-토.토.가2'를 통해 재결합을 하게 된 젝스키스는 비록 멤버 고지용이 함께 하진 못했지만 5인조로서 열심히 팬들과 만나고 있다. 은지원·이재진·김재덕·강성훈·장수원은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준비에 매진해왔다.


지난 10월, 16년만의 신곡인 '세 단어'를 발매한 젝스키스는 약 두 달 만에 '2016 Re-ALBUM'을 발매했다. 과거 크게 사랑을 받았던 '커플'을 비롯해 '기사도' '연정' 'COM' BACK' '예감' 'COME TO ME BABY' '무모한 사랑' 'ROAD FIGHTER' '학원별곡' '사랑하는 너에게' 등이 담겼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 자리에서 리더 은지원은 "아무래도 우리를 대표할 수 있는 곡이라 '커플'을 타이틀로 선정하게 됐다"며 "신곡들이 담길 새 앨범으로 가는 연장선상 같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예전 느낌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불렀어요. 그렇게 불러야 어색하지 않더라고요(웃음). 예전처럼 노래하려고 노력해도 좀 더 성숙한 느낌은 있어요. 감정 표현 같은 면에서 세월이 흐른 것을 감출 수 없었어요. 노래를 재녹음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편곡이고 그 곡의 분위기에 맞게 나름 재해석을 해야 하는데 거기서도 이질감이 있으면 안 돼 그런 부분들을 신경 써서 녹음했어요."

연예계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지만 앨범을 만드는 과정부터도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었다. 젝스키스는 YG엔터테인먼트에 온 후 이러한 점들을 실감하며 신기해했다.


"과거 젝스키스 활동할 당시에는 작곡가가 시키는 대로 불렀다면 이번 앨범은 녹음 과정에서 전적으로 저희가 맡아야 할 부분들이 컸어요. 예전 곡이기 때문에 저희가 더 잘 알 거라고 생각하고 회사에서 배려해준 부분들도 있고요. 예전에는 녹음실 가는 길이 지옥 같았죠. 많이 혼나고 힘들어서. 요즘에는 녹음실 가는 게 즐겁고 행복해요."



젝스키스/사진=YG엔터테인먼트

과거엔 신비주의 콘셉트 하면 젝스키스였다. 게다가 활동 기간도 짧았기 때문에 신비주의가 더 강했다. 최근엔 신비주의 콘셉트를 하고 싶어도 불가능하다는 게 젝스키스가 느낀 가장 큰 변화였다. 


"요즘엔 어딜 가도 신비주의를 할 수 없어요. 어딜 가도 다들 휴대폰 카메라가 있고 SNS도 발달 돼 있거든요. 사생활적으로는 불편하지만 그룹 활동에 있어서는 좋은 쪽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점이 많은 것 같아요. 거기다 아예 없을 줄 알았던 해외 팬들도 SNS 덕분에 많아졌어요(웃음)."


뿐만 아니다. 가수를 대하는 팬들의 태도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저희는 아무래도 오랜만이니까 팬들과 악수도 하고 싶고 반갑게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요즘은 다들 멀리서 지켜보는 분위기더라고요. 특히 커다란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표정 관리에 신경 쓰고 있어요. 환호성이 적다 싶어서 보면 다들 저희를 찍고 있더라고요. 좀 더 매너 있게 잘 대해주시는 것 같아요."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한 뒤 이 많은 변화들을 피부로 직접 느낀 젝스키스는 무엇보다 YG의 수장 양현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회사에서 제시해주는 안건들은 저희가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들이 많아요. 저희는 그럼 고르기만 하면 돼요.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있어서 '우리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컸죠. 특히 곡 녹음 과정에서 믹싱이나 마스터링 같은 부분을 양현석 형이 직접 수정하고 완성하더라고요. 또 사장님이 저희 세대니까 감성이 비슷해서 좀 더 수월한 부분도 있었어요(웃음)."


마지막으로 젝스키스는 이번 활동이 단발성이 아닌, 앞으로도 함께 할 현재진행형임을 강조하며 앞으로 활동을 더욱 기대해달라 부탁했다.


"예전에는 반짝 스타가 강했다면 요즘 아이돌 그룹들은 장수하는 편이에요. 빅뱅도 10년 넘게 정상을 차지하고 있고 엑소 같은 친구들도 오래 함께 하고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토대로 저희 역시 저희가 해왔던 노하우를 접목 시켜서 현재진행형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제대로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젝스키스/사진=YG엔터테인먼트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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