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인 CJ E&M은 오는 12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보디가드’의 여자주인공 ‘레이첼 마론’ 역에 정선아와 양파, 손승연을 캐스팅했다고 10일 밝혔다.
‘보디가드’는 1990년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휘트니 휴스턴,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져 2012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영화와 함께 대히트를 기록한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를 비롯해 ‘아이 해브 나씽’(I Have Nothing), ‘런 투 유’(Run To You) 등 휘트니 휴스턴이 불러 영화에 삽입된 히트곡들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영화에서 휘트니 휴스턴이 연기한 세계적인 슈퍼스타 ‘레이첼 마론’, 케빈 코스트너가 맡았던 경호원 ‘프랭크 파머’ 등 주연을 비롯한 조연, 앙상블 등 전 배역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양파는 고교생 시절인 1996년 ‘애송이의 사랑’으로 데뷔해 성숙한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은 가수다. 그간 여러 뮤지컬의 출연요청을 고사하다 ‘보디가드’로 무대에 데뷔한다.
함께 캐스팅된 정선아는 ‘위키드’, ‘데스노트’ 등 굵직한 역할에서 존재감을 과시해온 정상급 배우다. 휴스턴의 노래를 소화할 수 있는 폭넓은 음역대와 폭발적인 가창력, 감정 표현력을 두루 갖춰 올해 초 국내 초연 소식이 전해질 때부터 희망 캐스팅 1순위로 거론됐다고 CJ E&M은 전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 손승연도 이번에 뮤지컬로 보폭을 넓힌다. 2012년 엠넷 ‘보이스 코리아’에서 우승한 실력파 보컬로 안정적인 고음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흡인력이 강점이라고 제작사는 덧붙였다.
경호원 ‘프랭크 파머’ 역에는 배우 박성웅과 이종혁이 더블캐스팅됐다.
TV와 스크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박성웅은 이번이 뮤지컬 데뷔이고 이종혁은 그간 ‘시카고’, ‘미녀는 괴로워’,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뮤지컬에 출연한 바 있다.
‘보디가드’는 12월 15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