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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물질 논란 속 안전성 입증된 공기청정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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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16. 09. 07. 20:16

대기 중 vs 제품 방출 오존 농도 착각은 금물, 오존 테스트 결과 꼼꼼히 살펴야
블루에어 650E 화보컷
블루에어 650E./제공=블루에어
최근 각종 생활 가전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되면서 한국 사회는 그야말로 화학 물질 공포증에 휩싸여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과민 반응’은 금물이며, 제품의 안전성 검증 결과들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대기 중 오존 농도 vs 제품 방출 오존 농도, 철저히 비교 확인해야

공기청정기에서의 오존 방출 여부에 대해 걱정이 많은 소비자들의 경우 자연 상태의 대기 중 오존 농도와 제품에서 방출하는 오존 농도를 착각하기 쉽다. 7일 오존 농도는 강원도 영동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높음’ 단계를 보이며, 평균적으로 0.05ppm 정도의 오존이 대기 중에 항상 존재한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진행하는 오존 테스트는 이 자연상태에 존재하는 오존이 들어있는 밀폐된 공간에서 공기청정기를 24시간 동안 가동해 최대 농도 측정값을 확인한다. 이때 수치가 어떻게 변동되는지가 관건인데, 스웨덴 공기청정기 블루에어의 경우 제품을 구동한 후 오히려 수치가 줄어든 0.01ppm의 측정값을 얻었다. 이때 소비자들은 0.01ppm이라는 수치가 미미하나 오존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0.01ppm은 실험 공간 안에서 측정된 오존 농도일 뿐 블루에어 제품에서 추가적으로 검출된 값이 아니다. 처음의 측정된 오존 농도보다 수치가 오히려 줄었기 때문에 블루에어가 대기 중 오존을 걸러 정화시킨 역할을 한 것이다. 스웨덴 SP 기술연구소 실험에서도 국내 실험과 같이 블루에어가 오존을 감소시킨 결과를 보였다. 450E 모델의 경우 실험실에 유입된 10.0ppb(0.01ppm)의 오존 농도를 제품 가동 후 7.1ppb(0.0071ppm)으로 약 30% 정도 감소시켰다.

이외에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 한국 공기청정기협회에서도 오존 기준치 0.05ppm 이하 제품의 경우 안전성을 인증해 주는데 블루에어 뿐만 아니라 코웨이, 삼성, LG 등 국내 다수의 기업이 이 인증을 받고 시중에 판매된다. 이 인증을 받으면 안전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의심이 들 경우 업체 측에 수치화된 테스트 자료를 요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OIT 검출 이후 안전한 필터 사용한 공기청정기 인기

최근 OIT가 포함된 항균 필터가 문제가 되자 공기청정기 업계에서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교원그룹은 병원이나 실험실, 전자산업 등 미세먼지 제어가 필요한 곳에서 주로 이용되는 H14등급의 헤파필터를 사용한 신제품 ‘웰스 제로(ZERO)’를 선보이며 안전한 필터 제공에 나섰다. 에어로사이드는 아예 필터를 없애고 NASA가 직접 개발한 PCO(광촉매 생물 전환) 기술을 이용해 제품 내부로 끌어당긴 유해물질을 그대로 분해한다. 블루에어는 방수성을 띄는 100% 폴리프로필렌 필터를 사용해 자연적으로 습기를 방지하고 미생물의 번식을 막아내기 때문에 항균 및 제균 기능을 위한 OIT, MIT, CMIT와 같은 화학물질을 전혀 포함하고 있지 않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가족 모두가 사용하는 생활 가전이다 보니 유해 물질에 대해 소비자들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오존의 경우는 코로 냄새를 맡아서 비린내가 심하면 반드시 작동을 멈춰야 하며, 필요시 업체에 안전성 검증 시험 성적서 등 안전성 입증을 위해 필요한 자료들을 요구해 정확히 알아본 뒤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SP 기술연구소 실험성적서
스웨덴 SP 기술연구소 실험성적서.=블루에어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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