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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현지매체 보르네오 포스트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끌어온 캐쉬백 서비스가 관련 업체들의 성장과 함께 말레이시아에서도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캐쉬백 서비스 업체 ‘샵백’은 2014년 9월 동남아시아 지역 온라인 쇼핑 시장에 최초로 캐쉬백 서비스를 도입한 업체 중 하나로, 1300여 온라인 제휴업체에서 쇼핑하는 고객들에게 캐쉬백 서비스를 제공하며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매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 응한 셔민 루이 샵백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온라인 캐쉬백 서비스는 신용카드 캐쉬백 서비스와는 달리 정해진 한도가 없다”면서 “우리는 제휴업체에서 쇼핑하는 고객에게 최대 30% 캐쉬백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2015년 2월부터 현재까지 말레이시아 고객에게 총 540만 링깃(약 14억 8400만 원)을 캐쉬백으로 지급했다”며 “우리가 받는 수수료를 줄이는 방식으로 고객에게 지급하는 비용을 조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샵백의 트래픽과 사용자 기반이 성장해온 추이를 살펴보면 샵백이 말레이시아에서 얼마나 급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면서 “샵백 이용자의 30% 가 말레이시아 클랑밸리 지역에 집중돼있으며 나머지 70% 는 기타 지역에 분포해있다”고 전했다.
샵백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용객들은 주로 여행·패션·가전·홈 카테고리에서 필요한 품목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샵백이 올해부터 대형유통업체인 테스코와 드러그스토어인 가디언 등과 제휴를 시작함에 따라 향후 식음료 카테고리의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 최고운영책임자는 “말레이시아의 스마트폰 이용자는 약 1100만 명으로 집계된다”며 “우리에게 말레이시아는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샵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온라인 캐쉬백을 전파할 수 있는 전략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샵백은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싱가포르에서도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