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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노후 준비는 필수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사회초년부터 준비 해야 한다. 특히 행복한 삶을 설계하려면 부동산에 대한 이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아시아투데이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은퇴자 등이 여유로운 노년을 누리기 위해 필수적인 부동산 재테크 전략을 기획시리즈로 제시한다.<편집자주>
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부동산의 기초가 땅이라는 것에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환금성이 높은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택과 달리 땅은 돈이 묶이기 좋고 빡빡한 규제로 일반인이 투자하기 어려워하는 상품이다.
하지만 토지는 주택에 비해 틈새시장이면서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할 수 있다면 저금리시대에 좋은 투자처이기도 하다. 지난 6월 진행된 영종도 단독주택용지 177필지 청약 때 6만4000여명이나 몰렸던 것도 이같은 매력 때문이다.
특히 과거 토지 투자는 미리 싼 가격에 땅을 확보하는 방식에 그친 대신 최근 토지 투자는 땅의 내재적 가치를 확인하고, 지가 상승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토지를 개발해 가치를 높이는 ‘관리형 투자’ 방식으로 변했다.
관리형 투자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토지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토지의 가치를 좌우하는 것 중 하나가 도로의 인접 여부다. 토지에 접해 있는 도로가 없는 경우 건축허가를 받을 수 없다. 또한 진입로 확보를 위해 주변 토지를 추가로 매입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공유지분이 있는 토지는 재산권 행사와 개발에 제약이 많다. 어느 지역 토지를 살 지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꼽는 투자 대상 토지는 인구와 소득이 같이 늘어나는 지역의 땅이다.
경기도 화성·평택·당진·천안 아산 등은 최근 몇년간 토지 시장에서 인기를 끌던 곳이다. 중국과 연계한 평택·당진 항이 국가 항구로 거점이 되면서 평택·당진은 군에서 시로 승격했고, 현대제철 등 철강단지와 연계 산업단지로 유동인구와 거주인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김재언 미래에셋대우 부동산컨설팅팀 팀장은 “일자리가 늘면서 인구가 몰리는 곳은 교통여건도 개선되기 마련”이라며 “과거 서해안 벨트 땅이 이런 이유로 각광받았고 현재는 제주도가 이런 이유로 땅 값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제주도는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27.77% 올라 가장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내지인과 국내 기업들이 제주도로 몰려오면서 인구와 소득이 동시에 늘었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땅값이 전반적으로 많이 오르긴 했으나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세 부담이 연내 개선될 경우 택지지구와 일부 지역 토지는 다시 인기를 끌 것”이라며 “온라인 토지이용확인원을 이용하면 규제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으니 관심지일수록 모니터링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