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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세먼지 발생원 집중차단 ‘특별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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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훈 기자

승인 : 2016. 07. 27. 12:01

2018년까지 3년간 집중 시행으로 서울 연평균 미세먼지 20㎍/㎥ 달성 목표
서울시가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노후 경유차 등 주요 발생원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선다.

시는 2018년까지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20㎍/㎥(2015년 기준 23㎍/㎥)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 ‘대기질 개선 특별대책’을 27일 발표했다.

특별대책은 주요 발생원 집중관리, 강도 높은 교통수요 관리, 시민건강 보호·연구 등 3대 분야(15개 추진과제)로 구성된다.

시는 서울 지역 미세먼지 3대 발생원인 자동차(35%), 건설기계(17%), 비산먼지(12%)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하고 이 중 영향이 가장 큰 교통 부문은 강력한 수요 관리에 들어간다.
이에 서울뿐 아니라 경기, 인천의 2.5톤 이상 노후 경유차, 관광버스, 통근버스 등을 집중 관리해 조기폐차나 저공해화를 강력하게 유도할 계획이다.

더불어 2018년까지 전기차 1만2000대를 보급하고 급속충전기를 200기로 늘려 친환경 교통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교통수요 관리는 우선 한양도성 내부를 ‘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법’에 따른 1호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해 도심 내 차량이 대중교통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연말까지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되면 대중교통수단 우선통행, 교통혼잡도에 따른 운행제한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시를 1개 권역으로 발령하고 있는 (초)미세먼지 예·경보제를 연말까지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략도 병행한다.

특히 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야외수업 금지, 등하교 시간 조정, 창문 닫기 같은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담은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을 내달 중 마련하고 내년까지 초등학교 50개소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다.

서울에서 관측되는 초미세먼지의 75%는 서울 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대기질 관리가 전국적·국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가능한 것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유재룡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실행 과정에서 강력한 제한으로 일부 불편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건강추구권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인 만큼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방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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