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당뇨병 완치 가능할까…최수봉 건대 교수 “췌장 기능 살려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204010003098

글자크기

닫기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16. 02. 04. 10:07

최수봉교수
최수봉 교수
당뇨병은 완치가 가능할까. 이 같은 물음에 대부분은 ‘아니다’‘어렵다’고 말한다. 그래서 당뇨병 환자들은 이내 자포자기하거나 좌절하고, “당뇨와 친구처럼 평생 같이 가야 한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의사들도 “당뇨는 완치가 없다”거나 “당뇨는 합병증이 반드시 온다”고 말한다.

하지만 최수봉 건국대학교의료원 당뇨병센터 교수의 견해는 다르다. 당뇨병은 완치되는 병이고, 당뇨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그는 4일 “당뇨병은 일생 동안 같이 살아가는 병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최 교수는 잘못된 당뇨병 치료가 당뇨병을 완치되지 않는 질병으로 둔갑시켰다고 지적했다.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 대부분은 그 원인을 단순한 고혈당으로만 생각해 ‘혈당 낮추기’만 신경 쓰게 된다. 하지만 당뇨병의 근본 원인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는 것인 만큼 췌장 기능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최 교수는 “나뭇잎이 누렇게 죽어가고 있을 때 근본 원인인 뿌리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나뭇잎만 따면 나무가 살아나겠느냐”면서 “당뇨병 환자들이 누런 나뭇잎을 떼어 내듯 혈당을 낮추기 위해 식이요법·운동·약을 선택하지만 당뇨병 근본 원인은 치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합병증이 오고, 평생을 당뇨병과 함께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른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당뇨병에 대한 인식과 오해를 풀고, 올바른 치료를 돕는 지침서 ‘최수봉 교수의 당뇨병 이제 끝!’을 출간 했다. 최 교수는 췌장기능을 살리기 위해 인슐린 펌프 치료법을 제시했다. 인슐린펌프를 활용하면 평소대로 음식을 섭취해도 혈당 조절이 가능하고, 합병증 예방·췌장 기능 회복·당뇨병 완치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지난 35년간 인슐린펌프 치료를 통해 수많은 당뇨병 환자들을 치료해 온 모든 것을 담아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