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5년 버스 만족도 조사 결과 시내버스가 80.09점으로 전년보다 0.85점 상승, 2006년 조사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매년 상·하반기에 만 1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버스 만족도를 조사한다.
지난해에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시내버스 이용자 1만 2000명, 마을버스 7000명, 공항버스 600명 등 2만 1000명을 조사했다.
시내버스 만족도는 2006년 59.20점에서 2008년 70.66점, 2010년 74.16점, 2013년 78.10점 등으로 상승했다.
항목별로 쾌적성(81.17점), 신뢰성(80.31점), 편리성(79.82점), 안전성(78.86점) 등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청결상태와 냄새, 소음, 내부 온도 등 쾌적성은 전년도와 같았지만 정류소 편의시설, 노선도 등 편리성과 운행 정보 안내, 운전기사 친절도 등 신뢰성, 교통법규 준수 여부 등 안전성은 1점 이상 올랐다.
마을버스는 만족도가 77.58점으로 전년보다 1.27점 상승했지만 공항버스는 88.19점으로 0.66점 하락했다.
시는 만족도가 낮은 시내버스 안전성을 보강하기 위해 버스 디지털운행기록계를 이용 과속, 난폭운전이 잦은 운수종사자를 가려낸 뒤 안전교육을 할 계획이다.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LED 문자 안내판과 실내 조명등 등을 설치하고 운전자 교육도 강화한다.
이번 만족도 조사에서는 차량 급조작과 차량 청결, 내부시설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용목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처음 시내버스 만족도 조사를 시작할 때 80점대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현실로 이뤘다”면서 “이제 90점을 목표로 시설과 서비스를 섬세하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