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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차례 도박판을 벌인 혐의(상습도박 등)로 이모씨(51) 등 한국도로공사 전·현직 직원 5명과 도박에 참여한 지인까지 4명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2013년 10월부터 약 1년간 광주의 모텔에서 52차례에 걸쳐 판돈 3억3000만원의 판돈을 걸고 ‘세븐 포커’ 카드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도박판에서 수천만원을 잃게 되자 특수렌즈와 형광물질이 발라져 있는 ‘목카드’를 구입, 상대방의 패를 보면서 사기도박을 벌여 7000만원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씨의 승률이 갑자기 너무 높아지자 이를 수상히 여긴 동료들이 특수처리된 ‘목카드’를 적발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의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은 특수처리된 카드와 특수렌즈 유통 단계를 파악하는 등 수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