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co.kr)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남녀 456명(남성 211명, 여성 245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패션’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의 ‘팬티가 보일 정도로 내려 입은 바지’가 29.8%, 여성의 ‘너무 타이트해 군살이 다 보이는 옷’이 38.4%로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여성은 남성의 ‘민소매 티셔츠(23.7%)’ ‘과하게 타이트한 옷(16.3%)’ 등에 눈살을 찌푸렸으며, 남성은 여성의 ‘더워 보이는 옷(28%)’ ‘속옷이 다 보이는 시스루룩(15.2%)’ 등을 싫어하는 여름 패션으로 꼽았다.
이와 반대로 가장 좋아하는 이성의 여름 패션 스타일에는 대부분의 여성(60%)은 남성의 ‘깔끔한 캐주얼 스타일’을 선호했다. ‘시원한 보헤미안 스타일’(21.2%)과 ‘스포티한 스타일’(11.4%)이란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남성은 여성의 ‘상큼하고 트렌디한 스타일’(35.5%)을 좋아했다. ‘깔끔하고 캐주얼한 스타일’(29.4%)과 ‘스포티한 스타일’(27.0%)이란 답변도 많았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비교적 다양한 스타일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최고의 여름 패션 아이템은 ‘시원한 린넨 셔츠’(33.5%)와 ‘밝은 톤의 옷’(26.5%)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시원한 소재의 원피스’(37.9%)와 ‘짧은 치마, 핫팬츠’(31.3%)가 여름 패션 아이템 1, 2위로 꼽혔다.
한편 패션에 앞서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부분으로 ‘불쾌한 땀, 냄새 제거’(33.6%)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두둑한 군살 제거’(27.2%), ‘팔, 다리, 겨드랑이 제모’(19.3%), ‘옷, 액세서리의 계절감’(13.6%), ‘각선미, 근육’(4.2%) 등의 의견이 차례로 이어졌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설문조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남녀 모두 전체적으로 평범한 스타일과 깔끔한 이미지의 이성을 선호한다”면서 “아이템 하나하나에 신경쓰기보다는 계절감을 지키는 패션이 이성에게 더욱 호감을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