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뜻 변경…국립국어원 "'너무', 긍정·부정 표현 둘 다 사용 가능" /사진=국립국어원 홈페이지
'너무'의 뜻이 변경됐다.
국립국어원은 15일 자로 '너무'의 뜻이 '일정한 정도나 한계를 훨씬 넘어선 상태'로 변경됐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국립국어원은 지난 13일 올라온 ''너무나'랑 정말로 차이가 뭡니까'라는 질문에 "'너무나'는 '너무'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로, '너무나 힘들다/너무나 밉다'와 같이 씁니다. '너무'는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라는 의미가 있으므로 부정적인 상황에서 주로 쓰입니다. 따라서 '너무나 고맙다'라는 표현 대신 '정말 고맙다/정말로 고맙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너무'의 뜻을 변경한 뒤인 18일에는 같은 질문에 '덧붙임'이란 형식으로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로 뜻풀이되어 긍정적인 서술어와 어울려 쓸 수 없었던 '너무'가, 현실 쓰임의 변화에 따라 2015년 6월15일 자로 뜻풀이가 '일정한 정도나 한계를 훨씬 넘어선 상태'로 변경되어 '너무 좋다', '너무 예쁘다'처럼 긍정적인 서술어와도 어울려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고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