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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계기착륙시설’ 첨단화로 교체...28일 정식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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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기자

승인 : 2015. 05. 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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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 항공기의 착륙을 돕는 정밀계기착륙시설(ILS)의 첨단화를 통해 더욱 안전한 공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1년 개항 때부터 운영해온 제1활주로 계기착륙시설을 지난해 10월 신규 시설로 교체 설치한 후, 6개월의 시험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8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계기착륙시설은 공항 부근의 지상에서 전파를 통해 항공기의 착륙에 필요한 정보(방향, 각도,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조종사의 시야가 나쁠 때도 항공기를 안전하게 활주로까지 유도하는 시설이다.

실제로 올해 4월 일본 히로시마 공항과 2013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착륙 사고는 모두 정밀계기착륙장치의 미설치 또는 고장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다.
인천공항의 계기착륙시설은 폭우, 안개 등 악천후 기상 상황에서도 활주로 가시거리 75m만 확보되면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 최고 성능등급(CAT-Ⅲb)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의 계기착륙시설을 포함한 항행안전시설은 전 세계 항공사 조종사들이 평가한 만족도 조사에서 전 세계 공항 가운데 5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새로이 도입된 계기착륙시설은 안테나 덮개인 레이돔이 탑재돼 눈, 비, 강풍 등 기상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별도의 전파 감시 안테나 설치를 통해 전파가 정상적으로 발사되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기능이 강화됐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인천공항에는 총 6개의 계기착륙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개량사업이 완료되면 항행안전의 핵심시설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인천공항의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은 제1,2활주로 계기착륙시설과 또 다른 항행안전시설인 전방향표지시설을 최신 시설로 교체하는 개량사업을 지난해 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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