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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쌀밥의 비밀… 현미 영양 99% 흡수하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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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은 기자

승인 : 2015. 03. 20. 08:46

아이엔비_쌀눈 (1)
우리 선조들의 주식은 흰 쌀밥이 아닌 현미밥이었다. 한국인이 백미를 먹기 시작한 것은 100년이 채 되지 않았다. 1800년대 중반까지 조선사람들은 벼의 껍질만 살짝 벗겨낸 5분도미를 주식으로 삼았다.

흰 쌀밥이 우리 주식이 된 것은 일제 강점기 이후 일본이 군량미 조달을 목적으로 기계식 정미기계를 들여 온 것이 계기가 됐다. 백미가 현미보다 보관이 쉬워 군량미로 알맞았던 것. 이후 보급의 일환으로 백미가 공급되기 시작했고, 흰 쌀밥이 우리 식탁을 차지하게 됐다. 그러나 현미가 백미보다 몸에 좋다는 것이 점차 알려지면서 주식이 백미에서 현미로 다시 바뀌기 시작했다.

19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장 많은 40.1%가 가정에서 잡곡밥을 먹는다고 밝혔으며 선호 잡곡은 1위로 현미(30.5%)가 꼽혔다. 반면 지난해 백미 소비량은 전년대비 3.2% 감소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리 몸은 이미 부드러운 백미에 익숙해져 거친 현미를 먹기 쉽지 않다. 현대인 대부분은 현미의 영양소 대부분을 흡수조차 하지 못하며 현미 섭취 시 소화불량을 느끼게 된다는 일본 국립영양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광호 식품바이오벤처 아이엔비 대표는 “핵심은 영양의 95%가 함유된 미강과 쌀눈”이라며 “최근 시중에 백미의 식감과 현미의 영양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쌀눈조아에프엔비에서는 99% 현미쌀눈만을 담은 분말제품 ‘쌀눈조아’를 판매하고 있다. 150℃ 고온에서 살균하는 쌀눈조아만의 추출 및 보존 기술로 가바(GABA)와 감마오리자놀 등 현미의 영양을 그대로 담았다. 쌀눈 3g을 소분 포장한 제품이 인기품목. 밥 한공기에 1포를 뿌려 그대로 먹으면 돼 간편하다. 음료나 이유식에 첨가해 먹어도 된다. 3g포 30개들이 5상자에 6만9000원.

직접 밥을 짓기 어려울 때는 CJ 제일제당의 ‘햇반 큰눈영양쌀밥’이 있다. ‘햇반 큰눈영양쌀밥’은 끊임없는 연구로 햇반을 진화시켜온 CJ의 야심작이다. 서울대 농대와 손잡고 4년안 연구한 끝에 쌀눈을 3배로 키운 쌀을 개발해 냈다. 가격은 210g 1개에 1980원.

쌀눈을 담은 김밥도 있다. 김가네는 지난해 10월부터 모든 김밥에 고소하고 영양가 높은 쌀눈 쌀로 지은 밥을 사용한다. 김가네 관계자는 “매장에서 직접 밥을 짓는데다, 김가네의 프리미엄 김밥 노하우가 더해져 영양과 맛을 모두 잡았다”고 설명했다.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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