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파가 데뷔곡 ‘애송이의 사랑’에 대한 애착 때문에 ‘나는 가수다3’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3’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현호 CP와 박정현·양파·소찬휘·효린·하동균·이수·스윗소로우 등이 참석했다.
이날 양파는 누구보다도 무대에 서서 노래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그는 “다른 건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 이 모습 그대로 노래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했다”며 “‘애송이의 사랑’은 끝없는 짝사랑과도 같이 소화하기 힘든 노래지만, 언젠가 꼭 한 번 새로운 버전 만들고 싶다는 욕심 있었다. ‘나는 가수다3’ 제안이 왔을 때 그 곡을 부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여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무턱대고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파는 “저의 음악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자리가 없었는데, ‘나는 가수다3’에서 보여드릴 수 있을 거란 욕심이 있다”며 “이곳에서 음악을 하는 사람들과 좋은 마음으로 많이 배우고, 노래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 번 제 마음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파는 최근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를 통해 90년대 음악이 재조명받기 시작한 것에 대해 “저도 90년대의 수혜를 받은 사람으로서, 90년대 음악이 하나의 새로운 색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는 가수다‘는 매주 7명의 가수들이 나와 새로운 곡을 편곡해 부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경연이 끝나면 청중평가단의 투표로 탈락 가수가 가려지며, 그 자리에 새로운 가수가 투입되는 방식으로 경연을 이어간다.
‘나는 가수다’ 시즌1은 2012년 2월까지 방송됐으며, 시즌2는 2012년 4월부터 12월까지 전파를 탔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나는 가수다‘ 추석 특집이 방송됐다. 박정현·양파·소찬휘·효린·하동균·이수·스윗소로우 등이 출연하는 ’나는 가수다-시즌 3‘ 첫 방송은 오는 30일 오후 10시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