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도너츠·맥도날드 등 제품 불티
|
23일 업계에 따르면 던킨도너츠는 지난 1일부터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트롤을 형상화한 ‘무민’ 모양의 쿠션을 한정 판매해 재미를 톡톡히 봤다. 행사기간 동안 던킨도너츠 매출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12월 한 달간 케이크 제품의 매출도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민 인형은 행사 시작 이틀 만에 1차 물량인 5만2000여개가 소진됐다. 4일부터 2차 물량으로 15만개를 준비했으나 케이크 구매 시 증정하는 2만개를 제외한 도넛전문점 물량은 이미 동이 났다. 나머지 물량도 사전 주문이 많아 크리스마스 이전에 바닥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인기 요인으로는 유료 ‘옵션 상품’이긴 해도 가격(3000원) 부담이 적고 캐릭터의 귀여운 매력이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던킨도너츠는 분석했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했던 캐릭터 상품인 재키보다 소진 속도가 두 배 정도 빠르다”며 “무민 캐릭터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생소해 이 정도로 인기가 있을지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
특히 6종 모두로 구성된 스페셜 콜렉션은 출시 하루 만에 모두 매진됐고, 이후 차례로 출시한 헬로키티 인형 단품들도 출시 21일 만인 지난 19일까지 50만개를 판매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마케팅은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갈수 있고, 그 캐릭터 이미지가 기업 이미지에 투영돼 선호도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키덜트(아이와 어른의 합성어)족과 어린이·여성 직장인 등 구매층이 두꺼워 매출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업체간 새로운 캐릭터를 발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