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는 집권 중도좌파연합 프렌테 암플리오(Frente Amplio)의 타바레 바스케스(74) 후보와 중도우파 국민당(PN)의 루이스 알베르토 라카예 포우(41)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바스케스 후보와 라카예 포우 후보는 지난달 26일 시행된 대선 1차 투표에서 47.8%와 30.9%의 득표율로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선거전문가들은 바스케스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선투표를 앞두고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바스케스의 득표율은 라카예 포우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바스케스는 의사 출신으로 2004년 10월 대선에서 승리해 우루과이 역사상 첫 중도좌파 정권을 탄생시켰다. 2005∼2010년 집권한 바스케스는 퇴임 당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며 호세 무히카 현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겼다.
변호사인 라카예 포우는 2000년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됐으며 2011∼2012년에는 연방하원의장을 지냈다.
루이스 라카예 에레라 전 대통령(1990∼1995년 집권)의 아들로 증조부인 루이스 알베르토 에레라는 50년 이상 국민당을 이끌며 20세기 우루과이 정치사의 한 축을 이끌었다.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은 내년 3월1일 취임한다. 우루과이는 5년 단임제를 택하고 있다. 오전 8시 시작되는 투표는 오후 7시30분까지 진행되며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260여만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