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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미술계는 비엔날레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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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4. 08. 27. 06:21

광주·부산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등 '풍성'...개막 전부터 잡음 불거져
광주비엔날레
9월 미술계는 각종 비엔날레로 장식된다.

개막 전부터 잡음이 불거진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 등 국내 양대 비엔날레가 잇달아 열리고, 미디어아트·사진·조각 등에 특화된 비엔날레도 차례로 열린다.

올해는 공교롭게도 양대 비엔날레가 작품 전시 여부와 전시 감독 선정 등을 놓고 개막 전부터 시끄럽다. 그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비엔날레 운영상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파행까지 우려됐지만 일단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올해로 창설 20주년을 맞은 제10회 광주비엔날레는 다음 달 5일부터 11월 9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광주중외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제시카 모건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큐레이터가 총감독을 맡은 올해 행사는 ‘터전을 불태우라’(Burning Down the House)라는 주제로 39개국의 작가 106개팀(115명)이 참여한다.

“매체의 다양성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제시카 모건 총감독의 설명대로 작년 베니스 비엔날레 영국관 대표작가였던 제레미 델러를 비롯해 현대미술 ‘스타’ 작가부터 패션 디자이너, 건축가, 영화감독, 무용가, 공연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가 참여한다.

다만 본 행사에 앞서 개막한 특별전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홍성담 작가의 걸개그림 전시가 유보되면서 작가들의 참여 철회가 잇따르고 윤범모 책임 큐레이터와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대표가 사퇴하는 등 특별전이 파행으로 치달아 본행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부산비엔날레
전시 감독 선정 등을 놓고 잡음이 계속됐던 부산비엔날레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인 다음달 20일 개막한다. ‘세상 속에 거주하기’(Inhabiting the World)를 주제로 부산시립미술관과 부산문화회관 등지에서 열린다.

올리비에 케플렝 감독이 기획하는 본 전시를 비롯해 2개의 특별전, 다양한 학술행사, 국제교류행사, 시민참여 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부산비엔날레는 앞서 개막 3개월을 앞둔 지난 6월 공동 감독제 도입 등을 놓고 지역 문화계와 갈등을 빚어 온 오광수 운영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난 바 있다.

미디어아트에 특화한 비엔날레인 ‘미디어시티서울 2014’는 ‘귀신, 간첩, 할머니’(Ghosts, Spies, and Grandmothers)를 주제로 내달 2일부터 11월 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다.

올해 미디어시티서울은 미디어 작가 박찬경(49)씨가 예술 감독을 맡았으며, 최원준과 양혜규, 민정기, 배영환 등 10여명의 한국 작가를 비롯해 타무라 유이치로(일본), 딘 큐 레(베트남), 오티 위다사리(인도네시아) 등 17개국 42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영화, 회화, 조각, 사진 등을 선보인다.

도시 재생 사업과 연계한 제2회 창원조각비엔날레는 다음달 25일부터 11월 9일까지 경남 창원시 일대에서 열린다.

이밖에 대구에서는 내달 12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사진의 기억’을 주제로 사진비엔날레가 열린다.


최원준
‘미디어시티서울 2014’의 참여작가 최원준의 작품.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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