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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권 군사동맹, 또다시 대규모 합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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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기자

승인 : 2014. 08. 13. 19:18

옛 소련권 군사동맹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대규모 합동훈련을 한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리나 크루그로바 러시아 공수부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훈련에 참가하는 러시아 공수부대 대원들이 카자흐 북부도시 카라간다로 이동을 시작했다”며 “500명 이상의 정예요원이 참가할 예정이며 지난해 훈련보다 파견 병력을 2배 가까이 늘렸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CSTO 각 회원국에서 온 총 3000명의 병력이 참가하며 200대의 특수 군사장비와 30대의 항공기 등이 동원될 예정이다.

CSTO는 앞서 키르기스스탄에서 합동훈련을 한 바 있어 잇따른 군사훈련 배경이 주목된다.
CSTO는 지난달 29일부터 키르기스 수도 비슈케크 인근 아라투 훈련장에서 4일간 ‘불멸의 형제애 2014’ 작전을 펼쳤다. 작전에는 1000여 명의 병력이 파견돼 지역 안보를 위한 다양한 전략·전술 훈련을 했다.

아삼벨 알임코조예프 키르기스군 총사령관은 당시 “작전은 연례훈련 중 하나”라고 밝히며 “CSTO는 회원국들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이 주축이 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맞서 2002년 러시아 주도로 창설된 CSTO는 옛소련권 국가들의 군사동맹체다. 현재 러시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아르메니아 등 6개국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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