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경제지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1인당 1년 평균 수자원 점유량은 약 2100입방미터에 이른다. 이는 세계 평균의 약 4분의 1로 31개의 성시(省市) 상당수가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실제로 보도에 의하면 약 절반에 이르는 성시가 물부족으로 고생을 하는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중 베이징을 비롯한 6개 성시는 상태가 상당히 심각하다. 극도의 물부족 성시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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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노후된 수도관과 높은 누수율에 있다. 후자의 경우 일본의 9%보다 훨씬 높은 15%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만약 이를 일본 수준으로 떨어뜨릴 경우 절약할 수 있는 물의 양이 무려 52억 입방미터 이상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상당수의 성시가 물부족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계산은 바로 나온다.
마구 펑펑 써대는 과소비도 문제로 지적할 수 있다. 이는 공업용수의 중복 이용률이 60%에서 65%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잘 말해준다. 선진국의 경우 이 비율이 80%에서 85%에 이른다. 여기에 수자원의 오염, 무분별한 난개발로 수자원이 줄어드는 현실 역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중국이 물부족 국가에서 벗어나는 길은 특별한 곳에 있지 않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