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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에 40·50대 창업자가 몰린다

온라인 쇼핑몰에 40·50대 창업자가 몰린다

기사승인 2013. 06. 12.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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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100세] 전문성·취미 앞세운 골든에이지의 변신은 무죄
올해 1분기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9조5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제공=통계청

아시아투데이 유재석 기자 = #1 여성신발 전문 온라인 쇼핑몰 ‘홍대언니’를 운영하고 있는 신소영씨(52)는 지난 2007년 평범한 가정 주부에서 창업자로 변신했다. 그는 직접 모든 상품을 신어보고 상태를 확인하는 꼼꼼함과 배송시간 엄수 등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추구한 결과 20~30대 여성들이 몰리고 있다.

#2 ‘향수 1번가’ 대표 이종석씨(43)는 직장생활을 하던 중 보다 나은 삶과 여가 활동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했다. 그는 창업 초기 다양한 창업자들과 정보 교류를 통해 업종을 향수로 결정하고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전문화시켜 판매하고 있다.

#3 유기 전문몰 ‘전통명품유기’ 박영자 대표(58)는 지난 2003년 부산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처음 열고 이듬해 온라인 전문몰을 만들었다. 그가 판매하는 유기 제품은 안성·거창·김천 등 총 4개 지역으로 유기 제품의 품질과 신뢰도를 보증하면서 30~50대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사 뿐만 아니라 식기용으로도 구매가 많이 이뤄져 해외 주문도 꾸준하다는 후문이다. 

온라인 쇼핑 비중이 매년 급증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골든에이지의 온라인 쇼핑몰 창업 비중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9조5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12.2% 증가한 수치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액은 5조8740억원으로 16.1% 증가했고 소비자 간 거래액은 3조1820억원으로 5.6% 올랐다. 

상품군별 거래액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여행 및 예약서비스·자동차용품과 스포츠·레저용품 등은 확대됐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서적·가전·전자·통신기기·화장품 등은 줄었다. 

또 웹호스팅전문업체 카페24에 따르면 40·50대 창업자가 지난 2008년 이후 5년 간 매년 평균 19.3% 증가세를 보였다. 

취미생활을 전문화한 주부를 비롯해 명예퇴직이나 실직 후 새로운 일을 찾는 중장년층이 전 직장 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 창업 비용 등이 비교적 낮은 온라인 쇼핑몰을 선택하고 있다.

40·50대의 창업 아이템은 의류에 집중된 젊은 층과는 다르게 패션잡화·유아동복·생활가전·가구·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특히 이들은 해당 아이템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 상품 구매나 관리·고객 응대 등에 탁월하며 사회 경험과 넓은 인맥을 쇼핑몰 운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24는 40·50대 창업자들을 위해 창업 전 3~6개월 동안 아이템 선정, 창업계획 수립, 쇼핑몰 제작, 오픈 준비, 쇼핑몰 운영 전반에 걸친 실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을 위한 스마트 창업 올인원 강좌 및 쇼핑몰 창업 1:1 과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인원 강좌는 창업자들이 쇼핑몰 구축을 집중 마스터 할 수 있는 장기 강좌로 쇼핑몰 구축 과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40·50대 창업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8명 정원의 소규모로 진행되며 개인별 맞춤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쇼핑몰 구축 기획부터 상품카테고리 제작·상품등록·디자인 제작·게시판 설정 등 쇼핑몰 구축 전 과정이 포함되며 새로운 쇼핑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모바일 쇼핑몰 구축 과정도 포함돼 있다. 

쇼핑몰 창업 1대1 과외를 통해서는 창업일반, 쇼핑몰디자인, 상품촬영 등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만 골라 전문강사로부터 과외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창업 일반 과외(쇼핑몰 제작부터 운영·마케팅 등 창업 전반에 관한 과외), 쇼핑몰 디자인 과외(디자인 컨설팅 진행), 상품 촬영 과외(쇼핑몰 상품 특성에 맞는 조명 법과 사진 촬영 방법을 전수) 등 세 가지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카페24 관계자는 “젊은 층이 대다수를 차지했던 온라인 쇼핑몰 창업 시장에서 중장년 층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전문 교육 등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창업 아이템을 전문화한다면 제2의 인생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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