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Evening 9월의 밤, oil on canvas, 190x131cm, 2010-2011 |
기하학적 형상과 우연적인 효과의 반복, 자연색의 표현이 추상적인 형태로 어우러진 작품을 선보여 온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도 자연의 기운차고 활발한 모습을 표현했다.
흡사 전통적인 오방색에 바탕을 둔 조각보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의 이 그림들 위에 작가는 여러 정형 비정형의 자연 모티브들을 심어 놓았다.
미술평론가 고충환은 이를 두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자연 모티브의 이면에 어른거리는 그림자, 혹은 그 모티브를 낳은 원동력이며 생기에 해당한다”면서 “이는 작가가 원하는 시적공간이며 감각세계 이면에 놓인 원형적 세계, 가능성의 세계, 잠재적인 세계”라고 평가했다.
작가는 이같은 일련의 작업들을 ‘spiritoso’라고 부른다. 영적이고 정신적이라는 의미며, 활기 곧 살아있는 기운이라는 뜻이다.
갤러리 비케이 02-790-7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