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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大경쟁 시대] “힐스테이트가 1등 브랜드”… 현대건설, 도시정비 집중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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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2. 03. 18:10

재건축 등 6년 연속 수주고 왕좌 차지
2024년 베스트 아파트 종합 1위 올라
래미안·자이 제치고 '2년 연속' 정상
시공 안전성·차별화 서비스 등 빛나
주택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택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 힐스테이트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 '래미안', GS건설 '자이'보다 앞서며 각광받는 브랜드로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현대건설이 6년 연속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분야 수주고 1위에 오르는 등 적극적인 주택 사업 확장 기조에 나선 점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여기에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 등이 힐스테이트 브랜드 가치 상승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주택 브랜드 '힐스테이트'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는 최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 만족도 등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부동산R114가 전국 성인남녀 54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 결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아파트 브랜드로 꼽힌 것이다.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 순위는 △브랜드 상기도 △선호도 △인지도 △투자가치 △주거 만족도 △건설사 상기도 등 6개 항목의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매겨진다. 주택 수요자 사이 힐스테이트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선호도·인지도가 가장 우수했던 것이다. 힐스테이트의 뒤를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 △GS건설 '자이' △롯데건설 '롯데캐슬'이 2~4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도 부동산R114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조사에서 2023·2024년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국내 아파트 브랜드 평판을 조사하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가장 높은 순위를 나타내고 있다. 빅데이터 리서치 업체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조사한 올해 1월 국내 26개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평판을 분석한 결과 현대건설은 1위에 올랐다.

쟁쟁한 경쟁사들을 뒤로하고 힐스테이트가 주택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데는 현대건설의 적극적인 주택 시장 개척 노력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시공능력평가순위 2위에 올라있을 만큼, 검증된 브랜드 인지도와 안전성에 더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이 전국적인 '현대건설 시공사 모시기'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9년 2조8322억원의 도시정비 수주고로 1위에 오른 후 지난해까지 도시정비부문 '왕좌' 자리를 한 해도 놓치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해도 주택 시장에서 '힐스테이트 열풍'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발표된 지난해 현대건설의 연결 기준 실적 결과 2001년 이후 23년 만에 영업 적자가 기록되어서다. 올해 현대건설은 전국에서 1만6000가구 규모의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는 현대건설의 분양 사업지에서 침체되어 있는 부동산 시장 탓에 적지 않은 규모의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재건축 수주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손실은 연결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일부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에 기인한 것"이라며 "올해도 신개념 주거상품 개발은 물론 생산기술 혁신에 더욱 힘써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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