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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순 회장, 美한인 기업인들과 ‘아시아투데이USA’ 발행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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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2. 02. 17:46

'訪美' 우 회장, 기업인들과 긴밀 소통
미주판 머리 맞대고 모임 정례화 추진
"교류 큰 의미… 세계 최고기업 일구길"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 찾아 헌화
"오늘을 가능하게 한 희생 잊지 않아야"
韓기업 워싱턴사무소 임원들과 간담회
트럼프 2기 출범 따른 대응책 등 논의
"초경제대국 위한 초인적 역할 기대"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 회장(앞줄 가운데)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맥클린의 한 음식점에서 워싱턴 D.C.·버지니아주·메릴랜드주 주요 한인 기업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워싱턴 D.C.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27일 한국 도착까지 10박 12일 동안 촘촘한 공개·비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우 회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현지 기업인들과의 면담에서 아시아투데이 미주판 발행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맥클린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워싱턴 D.C.·버지니아주·메릴랜드주 주요 한인 기업인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우종순 본지 회장,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미… 10박 12일 공개·비공개 일정 소화 광폭 행보

우 회장은 지난달 17일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한 당일 오후 백악관 인근 데이코베이컨(DACOR Bacon) 하우스에서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한반도 정책 변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한 미국 조야의 평가 및 우려 등을 청취하는 것으로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우 회장은 간담회 후 아시아투데이와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연구·정보 공유·대중 참여 운동·정책 제안 등을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우 회장은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및 퍼레이드, 그리고 공식 취임 축하 행사 중 하이라이트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취임식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스타라이트 볼, 18일 오후 워싱턴 D.C. 국립미술관에서 진행된 트럼프 2기 행정부 장관 후보자 주최 '내각 리셉션' 등에 참석했다.

우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다음 날인 21일 오전 워싱턴 D.C.의 워싱턴타임스(WT) 본사를 방문해 톰 맥데빗 WT 회장·마이클 젠킨스 WT재단 이사장과 오찬을 겸해 3시간 이상 면담하면서 정보 및 뉴스 콘텐츠 교환, 세미나·포럼·워크숍 공동 개최, 공동 취재 프로젝트 진행, 디지털 저널리즘 구현 등에 협력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우 회장,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한인 기업인 간담회 개최 "고도의 전략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 일구길"

우 회장은 같은 날 오후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맥클린의 한 음식점에서 워싱턴 D.C.·버지니아주·메릴랜드주의 주요 한인 기업인들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각 기업과 아시아투데이 간 협력 사안에 관해 논의했다.

우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제47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및 주요 축하 행사에 초청받아 방문한 이번 일정 속에서, 한·미 경제 발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계신 한인 기업인 여러분과 직접 교류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우 회장은 "글로벌 경제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러분을 포함해 재미 한인 기업인이 한·미 경제 협력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재미 한인 기업인들이 세계 경제를 이끄는 유대민족처럼 성실함과 고도의 전략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을 만들어서 미국과 한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인 기업인들은 미국에서의 각 기업 운영 상황과 애로 사항에 관해 설명하고, 아시아투데이가 재미 한인 기업인들을 지원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잘 수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 회장은 한인 기업인들의 발언과 제안을 경청하고, 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러한 모임을 연 1~2회 수준으로 정례화하겠다고 화답했다.

간담회에는 손종락 전 손스퀼리티푸드 대표·린다 한 리치먼드 캐시앤캐시 대표(홀세일푸드 대표·워싱턴 민주평통 회장)·크리스티나 신 전 세계한인여성경제인협회 회장(로우와인스틴 & 손 로펌 대표변호사)·박상근 미한기업인친선포럼 고문(박 & 우 로펌 대표)·매튜 리(이경석) 코비 미국정부조달협회 회장·최태은 실버라인(부동산 투자) 대표(RCIII 컨설팅·유통 대표)·승경호 제이케이슈먼(JK Shumann·컨설팅) 대표·강고은 미한기업인친선포럼 회장(옴니화재 대표)·이신욱 '이신욱 회계법인' 대표·류화 델타원 대표·박재환 나우젠 대표·지니 구(구지영) 리셋(Reset·소프트웨어) 대표·백종근 한미산업협력협회(KUICA) 대표·유혜란 미주한국일보 워싱턴 사장·이창열 미주한국일보 워싱턴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헌화하고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한국전쟁 기념공원 헌화 우 회장 "한국의 번영 가능케 한 참전용사 희생 잊지 않아야"

우 회장은 22일 오전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하면서 "미국 주도 연합군의 승리로 한국이 독립하고,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했으며 한국전쟁에서 미군 주도 유엔군의 참전으로 공산주의 침략에서 생존할 수 있었다"며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국가로 성장한 한국의 오늘을 가능하게 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절대로 잊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화는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를 밑도는 상황에서 진행됐다.

우 회장은 같은 날 오후 워싱턴주재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조현동 대사와 면담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한 한국 정부 및 기업의 대응 방안 등에 관한 설명을 경청했다.

조 대사는 "국내 정치적 어려움 속에서도 미국 행정부와의 협력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100개 가까운 행정명령을 발표했지만, 아직 한국에 크게 타격을 주는 내용은 없고, 앞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 각 기업이 잘 준비하고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우 회장은 "대한민국이 비상시국인 상황"이라며 "세계 최대 초강대국 미국과의 외교 일선에서 조 대사께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소신껏 일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투데이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및 시장경제 체제와 번영의 운명을 가를 이번 상황에서 언론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 회장, 미 진출 한국 기업·기관 워싱턴 사무소 임원진 간담회…"'4류' 정치 환경서 한국의 기적적인 성공, 기업인들의 초인적인 역할 덕분"

우 회장은 같은 날 저녁 워싱턴 D.C. 한 음식점에서 미국 진출 한국 기업·기관의 워싱턴 법인 주요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각 기업·기관의 미국 진출 현황 및 워싱턴 사무소의 역할,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사업 환경 변화 및 그 대응 방안, 아시아투데이 등 한국 언론들에 대한 협력 요청 사안 등을 청취했다.

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은 소속 기업 및 기관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해 초강대국 미국과의 경제전쟁 최일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각 기업·기관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한 대응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워싱턴 D.C 지상사 협의회(회장·김경찬 포스코아메리카 대표법인장)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상호 소통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이어 "한국 정치가 '4류'인데도, 전후 최초이면서 유일하게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한국이 기적적으로 성장한 데에는 기업인들의 초인적인 역할이 절대적이었다"며 "다만 한국이 현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기업 최소 30개 이상이 각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이 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게 내 소신"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절대적인 지원으로 독립하고, 한국전쟁에서 생존해 기적적인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한국이 현재 전개하고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주한미군 근무자 등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현재 전후 한국과 같은 상황에 있는 글로벌 사우스의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초경제대국이 되는데 기업인들이 또 한번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미국 진출 한국 기업 및 기관의 워싱턴 법인 주요 임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아시아투데이 소개 영상을 시청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우 회장은 "기업·기관에 대한 주인 의식을 가진 '오너'라고 생각하고,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도 "다만 나 자신, 젊을 때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을 후회하고 있는데, 여러분들은 지금부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미국 주재 기간에 언론사 대표가 이러한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것을 처음이라며 이 자리가 미국 진출 한국 기업의 현황을 국민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그룹·LG그룹·한화그룹·포스코·LIG넥스원·한국은행·코트라·무역협회(KITA)·한국수력원자력·법무법인 대륙아주·미래와 도전·한미산업협력협회(KUICA)의 대표·미주 법인장·워싱턴 사무소 소장·임원 등이 참석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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