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지난해 영업익 34% 껑충…고부가 제품 수익성 견인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3조735억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수익성 개선활동

현대모비스 역삼 사옥./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확대 적용하는 등의 수익성 개선활동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34%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7조2370억원, 영업이익은 3조7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조6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4%로 소폭 하락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9%, 18.6%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액은 14조7107억원, 영업이익은 986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3%, 88.5% 상승한 수준이다.

불확실한 대외환경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지만,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확대 적용하는 등의 제품믹스 효과와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활동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수익성에 기반한 내실 있는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질적 성장을 통한 글로벌 톱3 모빌리티 부품 회사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면서, 수익성 확보와 선행기술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대내외적으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보호 무역주의 심화로 업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전사, 모든 조직이 근본부터 '제로베이스'에서 쇄신을 강구해 수익성 개선을 확실히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