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8조6800억 달러 추산
미국과 격차도 갈수록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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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전망은 더 좋다. 중국 경제 당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작년처럼 5% 안팎으로 설정한 만큼 GDP가 140조 위안에 이를 경우 19조 달러까지 돌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정확하게 계산하면 19조4000억 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조 달러 돌파 목표도 꿈이 아닌 셈이다. 실제로 2026년에는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물론 미국의 작년 GDP 추정치 28조5000억 달러에는 많이 못 미친다. 여기에 중국의 인구가 미국보다 4배 이상 많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G2 국가 중국 GDP의 위용은 다소 퇴색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난 세기 70년대 말개혁, 개방에 나서기 전까지만 해도 세계 최대 빈국 중 하나였던 입장에서 볼 때 미국을 경제 총량에서나마 바짝 추격한다는 것은 나름 상당한 의미가 있다. 여기에 2035년을 전후해 총량에서조차 미국을 제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사실까지 상기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통계에 대한 신뢰도가 중국 내외에서 다소 의심을 사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경제 성장률이나 GDP가 부풀러지면서 마사지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실제로 상당수의 지방 정부들은 최근까지도 경제 성장률 뻥튀기를 관행처럼 자행하면서 전체 중국 경제 통계에 대한 신뢰도를 깎아먹기도 했다.
하지만 중앙 정부가 앞으로는 눈을 부라린 채 단속을 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시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경제 통계에 대한 신뢰도가 서서히 제고될 것이라는 결론이 충분히 가능하다. 이 경우 G2 국가 중국이 자랑하는 폭주 기관차 같은 GDP의 위용은 더욱 확실하게 인정을 받지 않을까 보인다.